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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리뷰] 너와 같은 세계에서 (완결) -나이트 언더 하트가 떠오르는 글-

by 티오_ 2016. 11. 18.

 너와 같은 세계에서는 조아라에서 연재 했고, 얼마 전에 완결이 났다. 작가가 부끄러운 지 1121일까지만 열어 놓고 습작을 하고 리메이크와 2부를 연재한다고 한다


  근데 리메이크를 하면 소설의 흐름이 끊기고 완결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과 속도감이 사라져서 웬만하면 작가가 리메이크를 완결까지 한꺼번에 하는 게 아니라면 지금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소설은 언제나 한 번에 보는 게 가장 좋다.


 그래서 습작 전에 볼 수 있게 댓글로 추천해주신 iblast님 감사감사!

 

  소설의 내용은 일본에 유명한 라이트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처럼 가상현실에 갇히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다. 갇힌 것만이 아니라 2부 구성까지 봤을 때는 전체적인 구조도 소아온과 비슷하다


  추천을 받고 일단 검색으로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보면 수작이라고 칭하고 딱히, 비평이랄 것도 없어서 참 괜찮은 소설인가? 그런 짐작을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거의 30화까지는 그렇게 칭찬할 만한 글인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


  꽤 괜찮긴 하지만 큰 기대치인 수작이라는 평가에는 못 미치는 그런 느낌의 소설이었다. 그런데 소설의 30화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이 전개되고 글의 흐름도 빨라진다. 그런 속도감과 연출이 지금은 볼 수 없어서 전설이 된 조아라의 나이트 언더 하트가 생각이 났다. 이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머리로는 나이트 언더 하트랑 동급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비슷한 구성의 나이트 언더 하트를 이미 봐서 그런가? 아니면 지금은 소설을 더 비평적으로 바라봐서 그런가? 확실히 이 소설도 괜찮기는 하는데 나이트 언더 하트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 보다는 떨어졌다. 근데 이건 다시 나이트 언더 하트를 봐도 예전처럼 엄청 재밌게는 안 느껴질 것 같기는 하다.


  소설의 빠른 전개와 속도감과 연출, 떡밥, 게임 속에 갇혀 있다는 상황 때문에 스릴러물의 분위기도 났다. 게다가 완결까지 나와 있어서 초반에 봤던 의문들, 떡밥들까지 잊혀지지 않고 깔끔하게 해결 되고 마지막 제목의 이유와 엔딩의 여운까지, 오랜만에 기승전결이 깔끔한 소설을 본 것 같다. 이래서 완결 소설이 좋다


  이걸 연재하는 동안에 봤으면 연재도 느린 작가라서 지금 같은 감상은 안 나왔을 것 같기는 하다.


  그리고 여운에 잠겨 있다가 리뷰에 쓸 것을 곰곰이 생각해 보니 소설 전체적인 구성은 왕도적인 전개였던 것 같다. 역시 왕도라는 게 잘 쓰면 가장 공감이 가장 잘 되는 구성이다 보니 글을 잘 쓰면 왕도적인 전개가 가장 좋다.

 

  그리고 이 소설이 ts물이기는 한데, 작가가 굳이 여성 캐릭터로 했어야 했나 싶을 정도고 거의 영향이 없기는 했다. 이때까지 본 ts물 중에 ts물 향기가 가장 적은 소설이었다. 작가가 2부에는 ts물 영향력을 늘린다고 했는데 안 그랬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늘린다고 해서 안 볼 것은 아니지만..

 

  리메이크 한다는 소식에 한번 리메이크 내용에 대해 생각을 해봤는데, 지금 구성 잘못 건드렸다가는 괜히 새로 쓰는 것 보다 더 힘들어질 것 같기는 한데, 굳이 한다면 사도 잡는 전투 씬이나 30화 이전의 좀 더 흥미로운 내용이 있으면 좋겠다. 30화 이전의 전개가 이상하다는 게 아니라 후반부에 비하면 심심한 편이다.


  검색하다가 인물 감정과 섬세 묘사가 부족하다는 서평도 보기는 했는데, 인물 묘사와 감정까지 추가하면 지금 같은 속도감 있는 전개는 죽어서 속도감이라는 이 소설의 장점이 사라질 것 같다


  암튼, 무료 소설로써는 최고의 장르 소설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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