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재능얻기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아직 37화 정도 밖에 연재가 안 되었지만, 조회수를 보나 문피아 배너 광고에 뜨는 것으로 보아 늦어도 1~2주일 내에 유료 연재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던전에서 재능얻기는 처음 봤을 때는 제목이 안티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투베 1위도 하고 익숙하다 보니, 나름 정감이 가는 제목이 됐다.
소설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이다. 어느 날, 소수의 인원들에게만 열린 던전에 들어가서 활동량에 따라 각종 재능들을 얻게 된다.
주인공은 컴퓨터공학과를 다니는 학생이다. 나름, 좋은 대학을 들어갔고, 열심히는 하지만, 알다시피 컴공은 별의별 천재들이 많은 터라 주인공의 주변 평가는 천재들 보다는 못하고 공부만 열심히 하는 범생이라는 평가였다. 덕분에 주인공도 이 재능에 대한 자격지심이 많고, 재능이라는 것에 쌓인게 많은 주인공이다.
그래서 던전 처음 들어가는 프롤로그 부분에서는 글만 보는데도, 주인공의 독기가 느껴지는 장면 때문에 섬뜩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게임시스템도 나오는데, 나름 깔끔하게 정리된 게임시스템이라 가상현실게임이나 RPG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 같은 느낌은 안 들어서, 큰 거부감은 안 들었다. 다만, 재능 부분은 어쩔 수 없이 기존 소설 느낌이었다.
요새 종종 보이는 탑오르는 소설들과 비슷한 소설이지만 작가가 군더더기들을 쳐내고, 소설 부분마다 연출을 신경 쓰다 보니, 같은 탑오르는 소설들에 비해 좀 더 세련된? 능숙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설정들이야, 특별할 것은 없지만 군더더기들을 많이 쳐내서 지금까지는 편당결제에 잘 어울리는 글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주인공이 던전에서 어떤 부분을 알게 되면서, 중립-악, 그런 느낌으로 악인들의 던전 탐색기가 된 것 같다. 주인공이 목표가 확실한 것을 좋아하고, 질질 끌리는 것 싫어하는 분들은 던전에서 재능얻기를 꽤 좋아할 것 같다.
근데, 내용 상을 보면 세계관 확장 시기가 한번은 올 것 같은데, 그 때는 지금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반을 포기해야 하는 건데, 그 때도 재밌게 풀어 나갈 수 있으려나? 그런 의구심이 문득 들었다. 뭐.. 그건 나중 이야기이고, 지금 연재분까지는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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