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카레이서 -록앤롤 작가의 신작-

 카레이서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21화 밖에 연재가 안되어 있어서 다소 짧긴 한데 그래도 이것만 해도 나름대로 특징들이 꽤 나와서 리뷰를 쓰게 되었다. 

  작가는 한비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인데, 그것보다는 록앤롤이여 영원하라의 작가라는 게 더 유명할 듯해서 저렇게 적게 되었다. 록앤롤이 꽤 오래전에 완결이 되었는데, 이제 신작이 나왔다.

  카레이서라는 제목답게 서킷의 경쟁. F1을 뛰던 카레이서 주인공의 이야기다. 예전에 이런 소재의 소설을 언뜻 본 것 같은데, 약간 무미건조한 느낌이 나서 쓰기 어려운 소재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근데, 카레이서에서는 F1의 장면을 꽤 긴장감 있게 다루었다. 

  다만, 몇 편 안 나왔고 특정 상황 묘사라서 좀 더 많이 다루게 되면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약간 걱정도 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전작에서 그렇게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많았는데도 퀄리티가 확 떨어지지는 않았으니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기는 하다. 이래서 다른 장르도 그렇겠지만 작가의 전작들이 꽤 중요하다.

  그 외에 특이한 게 주인공의 성격이 까칠, 오만한 성격인데 이 성격이 작가가 쓰기 힘들어서 잘 안 쓰는 편인데 카레이서에서는 비호감보다는 호감에 가까운 성격으로 괜찮게 쓰고 있다.

  F1이라는 희귀 소재와 드문 주인공 성격의 조합이라 참신한 것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꽤 기대를 하고 있다. 그리고 지식적인 부분에서는 차에 큰 관심이 없어서 작가가 알맞게 쓰고 있는 지는 구분이 안되지만, 그걸 구분하려면 최소 정비소 직원정도는 되야할 것 같다. 겉핥기로 다루지 않고 상세한 부품까지 깊게 다루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