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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문피아

[리뷰] 블랙 헌터 -정구 작가의 신작-

by 티오_ 2017. 8. 19.

 블랙 헌터는 문피아에서 연재를 하고 있는 소설이다. 작가는 신승, 엘란, 십장생 등을 쓴 정구 작가다. 이번에 여러 모로 메갈 이슈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초반부까지는 그냥 특정 캐릭터 집단을 그리는 것 같아서 그러려니 했었다.


  근데 이번 36화에서는 왜 사람들이 그렇게 논란이 커지는 지 알 수 있었다. "저놈들이 네 다리를 노골적으로 쳐다보더라고. 미성년자 다리를 그렇게 음흉하게 쳐다보는 건 한국 남자들의...." 주인공 대사의 한 부분이다.


  이게 주인공의 작중 설정을 보면 저렇게 말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저런 소리를 했고 한국 남자들만 유독 비하하는 특정 단체가 떠오른다. 그러면 작가의 사상이 반영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되어서 메갈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암튼, 그 와는 별개로 주인공이 너무 호구가 아니냐는 소리도 있는데 이건 정구 작가 소설의 특징이고 작가 입장에서는 그렇게 호구 짓을 당해도 주인공이 나중에 어떻게든 이득을 보니 그러려니 하는 것도 같은데, 그런 걸 모르는 독자 입장에서는 계속 당하기만 하니까 더욱 열불이 터지는 것 아닌가 싶다. 더욱이 11연재인데 호구 짓을 당한 채 끝이 나면 크흠..


  뭐, 개인적으로는 개연성은 다소 어설퍼 보이더라도 정구 작가 소설의 분위기라서 독특한 느낌이 나는 터라 나름 개성이 있다고 해서 무척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은 든다. 게다가 논란에 비해 오히려 연독률이 나쁜 편은 아니니까.. 근데 메갈이 사실이라면 그건 좀...


  블랙 헌터는 논란은 별개로 보면 레이드물 소재이기는 하나 그래도 다소 독특한 소재들로 이루어져 있고, 정구 작가 특유의 분위기가 합쳐지면 나름 개성(?)이 있는 소설이다. 그 개성을 싫어하는 독자들이 꽤 있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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