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사형집행인의 아침 -독특한 소재의 글-
사형집행인의 아침은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글이다. 작가는 이번 6월 달부터 엄청나게 연재를 하는 개돌청년이라는 필명을 쓰고 있는 작가다. 16년 6월말부터 거의 3달 동안 240여 편의 글을 썼다. '사냥꾼의 밤', '마법사의 새벽', '사형집행인의 아침' 이렇게 제목 말미에 밤, 새벽, 아침, 이런 식으로 제목이 지어지다 보니, 다음 작은 ~의 오후가 아니겠냐는 그런 소리도 듣고 있다. 일명, 하루 작가. 분명 240편의 많은 글을 썼지만, 다른 소설이었으면 많아야, 1~2소설의 연재 분량인데, 소설이 3개씩이나 되서, 제대로 읽을 만하면 뭔가 금방 끝나는 작가였다. 정말 스토리만을 빨리 빨리, 진행 시키는 그런 작가다. 언제나 소재는 꽤 독특했던 작가이지만, 이번 사형집행인의 아침은, 소재가 많..
2016. 10. 5.
[리뷰] 반만년 수련한 창병 -예전 소설들의 향기가..-
반만년 수련한 창병은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글이다. 제목만 봤을 때는 요새, 회귀물이 유행하기에 무한회귀물 그런 것인 줄 알았다. 그런데 소설을 보니, 무한 회귀자는 아니고, 불사신이라 부를만한 엄청난 생명력으로 죽음에 이르는 상처들을 얻어도, 금방 재생을 한다. 기본적으로 소설의 유형은 성장물이다. 배경은 중국 춘추전국시대, 진나라 통일 직전의 세계다. 거의 무협이라고 보면 된다. 절름발이의 주인공에서 몸을 고치고, 점차 무공을 배워서 강해지고, 무지렁이 절름발이에서 세상을 배워간다. 뭐, 이런 내용이다 보니, 최근 소설의 트렌드인 답답하지 않고, 이미 완성형인 주인공들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이런 주인공에 익숙하면, 많은 답답함을 느낄 것 같다. 게다가 전개 방식이 자꾸 세력에 의해 이리저리 ..
2016. 10. 4.
[리뷰] 엘로스의 군주 -회귀 판타지물-
엘로스의 군주는 문피아에서 유료로 연재 중인 글이다. 문피아에서 유료로 전환하고, 구매수가 2000을 넘기고 시작한 만큼, 기본적으로 글은 다른 카카오 페이지나, 노블 글들에 비해 상당히 술술 읽히는 편이다. 다만, 내용은 특별할 것 없이 백작가의 사냥개로써, 백작이 원하는 온갖 일들을 하다가, 결국 토사구팽 당한 주인공이 과거로 회귀해서 다시 복수와 자신의 영지를 되찾아가는 그런 소설이다. 회귀만을 빼면 무난한 중세 판타지물이다. 그런데 소설을 보면 조연들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 소설 전개가 주인공, 조연들 이 두 가지 시점으로 번갈아가면서 전개해 가는데, 그 조연들이 주인공 밑에서 일할 예정이라 나오는 것 같은데, 내용상 주인공 밑에서 일을 한다고 해도, 주인공과 잘 될지도 의문인 인물들이다. 그래서..
2016. 10. 2.
[리뷰] 필그림 -마굴 시절의 글이 생각이 나는-
필그림이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글이다. 어떤 분들의 노블 추천 글을 보고 시작했는데, 보니까 한 때,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라, 조아라가 조마굴 시절이라 불리던, 그 떡타지들이 떠오르기는 하는데, 정작 꽤 비슷한 것은 와룡강이라는 필명을 쓰시던 그 분의 소설들이 떠오른다. 와룡강 소설이나, 필그림도 뭐만 했다 하면, 19금씬들. 비슷하게도 스토리 자체는 정석 대로 무난한다. 주인공의 배경이 약간 특이하기는 하다. 신이 되기 위해 수련으로 판타지 세계에 왔다고 하고, 이런 저런 제약들이 걸려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미 충분히 강해서 왕자를 구하고, 귀족이 되고, 그러다가 므흣한 일들도 하고, 떡타지의 정석을 제대로 밟아 간다. 이런 글도 스토리가 재밌으면 원래 19금씬들 적당히 스킵하면서 보는데, 1..
2016.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