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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리뷰] 카르다쇼프 무한 주식회사 -마션+이차원용병-

by 티오_ 2016. 4. 5.

  노블에서 연재하고 있는 SF소설이다. 주인공은 마션의 주인공처럼 행성에 홀로 생존하게 되는데 카르다쇼프 무한 주식회사에서 우주미아가 된 주인공에게 스카웃 제한을 하게 된다. 카르다쇼프 회사는 임무를 통해 크레딧만 모으면 주인공을 다시 지구로 보내줄 수도 있는 그런 범우주적 회사이다. 비슷한 느낌의 예로는 이차원용병의 영팔이 회사랑 비슷하다.


  결국 주인공은 살기 위해 또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된다. 주인공의 임무는 영혼만 다른 행성에 보내져서 그 행성의 육체를 얻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그 임무들이 주로 소탕, 첩보 같은 전쟁 관련 일이다. 소재는 이차원용병과 상당히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아예 정반대이다. 오히려 분위기면에서는 블랙듀티와 상당히 닮았다.


  주인공이 임무를 수행하는데 그 과정이 다른 용병소설들에 비해 짧은 편이다. 5편 이내로 한 임무가 끝나는 정도? 하지만 이게 조금 단점인 것 같다. 안 그래도 SF소설이라 일반 독자들이 보기에는 몰입하기 어려운 과학용어들이 무척 많이 나오고 임무들도 다른 행성이라 신종족들도 많이 나오고 무기들도 당연히 새로운 것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소설을 읽다가 익숙해진다 싶으면 임무는 끝나 있고 다른 임무에 들어간다. 그럼 처음부터 위와 같은 상황이 반복이 된다. 어찌 보면 독자는 프롤로그를 20편 가까이 보는 것에 가깝다. 재밌다고 전해지는 소설들도 프롤로그부터 재미 있는 경우가 거의 없는 걸 생각해 보면 카르다쇼프 무한 주식회사는 초반부터 몰입해서 보기 힘든 소설이다게다가 소재도 마이너한 SF+전쟁 소설이다. 안 그래도 소재도 적응이 필요하고 내용이 화사한 내용도 아니라 글이 건조하게 흘러가는데 프롤로그까지 계속 진행이 되면 소설이 눈에 잘 안들어 올 것이다.


  그나마 작가가 밀리터리나 과학쪽 고증을 꽤 신경 써서 지식들을 보는 재미는 있다. 이런 진입장벽이 있는 초반부를 지나면 그나마 중장기 미션들을 시행하고 저 프롤로그 부분에서 나왔던 소재들도 다시 나와 읽는 재미가 초반보다는 많다. 이것저것 지식들이 많이 나와 전개가 느린편에 속한다. 그나마 60편부터 슬슬 큰 줄기의 스토리 전개가 시작된다. 그전까지는 임무를 치루기는 해도 꽤나 목적성이 두루뭉실했다.


  나는 느린 전개를 좋아하는 편에 속한다. 내가 느린 전개를 좋아하는 이유가 느린 전개 속에 개그와 감동이 있거나 주변인물들의 캐릭터성을 살리는 경우를 좋아한다. 근데 카르다쇼프의 전개는 방대한 세계관을 설명하는데 다 쓰는 느낌이라 내가 좋아하는 느린 전개의 종류는 아니다. 아마 SF 밀리터리 쪽을 좋아하는 독자가 아닌 이상 본격적으로 내용이 눈에 들어오고 몰입이 되는 시점은 40편 이후인 것 같다. 나도 추천을 받아 읽기 시작은 하는데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시점부터 슬슬 소설이 몰입이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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