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돌아오다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일단, 소재는 능력자들이 경계라는 곳에서 매번 나오는 몬스터들의 원흉을 잡기 위해 떠나고, 인류의 위험을 벗어나게 해준 용사들이 돌아오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현대 레이드물이지만, 다른 소설에서는 안 다루는 뒷 부분의 이야기다. 쓸모가 다한 용사들이나 현대의 남은 빌런 같은 능력자들. 꽤 어두운 이야기와 퇴폐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근데, 그 다루는 장면들이 많이 어설퍼 보인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작가가 다루고자 하는 느낌과 이야기는 알겠는데, 작가가 아직은 이런 이야기를 많이 안 다뤄봐서 그런가? 심정적으로 많이 와 닿지는 않았다.
게다가 특히,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게, 주인공이 빌런(능력자)들을 잡을 때마다 살려달라는 빌런들에게 “울어 봐라”, “뭐야, 왜 눈물이.. 안 나와.’ 이런 대화들이 오고 간다. 이 장면. 월야환담 하면 가장 떠오르는 장면 중에 하나이고, 월야환담의 대표적인 장면이다.
작가가 오마쥬라고 밝히기는 했는데, 안 그래도 비슷한 분위기에 월야환담의 대표적인 이런 장면까지 끼니까 김이 확 샜다.
다른 독자들도 비슷한 느낌이나 다른 이유로 하차했는지는 몰라도 그 뒤로 연독률도 확 떨어지고, 유료화에 가까운 지점까지 왔는데, 이쯤 되면 웬만한 글들은 유료화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괴물 돌아오다는 유료로 전환해도 그리 좋은 성적은 못 거둘 것 같아서 유료화를 할지 습작을 할지 감이 잘 안 잡힌다.
작가가 이 글을 포기하고 다른 글을 써도 이해가 될 것 같다.
'편당 결제 소설 > 문피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대마법사 재벌 3세가 되다 -현대 레이드물+경영- (0) | 2016.12.21 |
---|---|
[리뷰] 리멤버 더 네임 -엄청 인기가 있을만한 글은 아님- (1) | 2016.12.19 |
[리뷰] 삶의 미리보기 -아저씨 취향의 글- (1) | 2016.12.12 |
[리뷰] 게임만 해도 강해지는 헌터 -캐릭터 소환+헌터 소재의 글- (4) | 2016.12.10 |
[리뷰] 경영의 귀재 -전문적인 마케팅 소설- (0) | 2016.1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