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강철신검이라는 작가는 문피아에서 The abyss, 안드로메다, 헤르메스 등으로 꽤 유명한 편이다. 문피아가 무료 시절부터 연재를 했고, 기억이 이제는 가물가물한데, 조아라에서 무료로 연재를 하다가 문피아로 옮겨 온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 비정규적으로 연재를 함에도 불구하고, 출판을 안하기도 했고 무료 연재로 보면 상당히 괜찮았던 소설들이다.
그렇게 연재를 하다가 유료로 전환되는 시기와 맞물려서 소설들이 유료로 전환이 되었다. 좋다, 좋다라는 말은 자주 들었는데, 이상하게도 그렇게까지 취향적중은 아니었는 지, 제목들이 익숙하기는 해도 완결까지 본 소설은 없다. 비정규적으로 연재를 해서 그런가?
암튼, 수호는 그런 강철신검 작가가 이번에 새로 연재를 하는 소설이다. 현재 48까지 연재가 되었고, 편당 글자 수도 상당히 많은 것 같다. 배너 광고도 뜨는 걸 보면 조만간 유료화가 될 것 같다.
수호는 먼치킨 현대 판타지물이다. 일종의 첩보물? 국제 정세 관련된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다. 주인공의 능력을 바탕으로 용병으로도 활동하기도 하고, 국가 요인들을 지켜주기도 한다. 이런 소재를 하면 글의 무게감도 상당히 중요한 편인데, 수호는 그런 면에서 나름 합격점이다.
다만, 냉소적이지만, 호쾌한? 자신만의 길을 가는 주인공을 표현을 할 때, 어색한 면이 조금씩은 있는 것 같고, 글 자체가 투박한 면이 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무게감이나 글의 특색이 없는 글들에 비하면 좋은 편이다. 일단, 글의 특색이 있다!
프롤로그 이후에는 주인공 시작점부터가 먼치킨이고, 안드로메다 때도 그런 것 같은데, 점차 감춰진 설정들이 밝혀지는 식으로 글이 전개되는 것 같은데, 수호의 설정들을 보면 이 소설도 그럴 가능성이 꽤 보인다. 안드로메다가 아직도 기억이 나는 걸 보면 여황제와 더불어서 독특한 전개이기는 했던 것 같다. 정말 안드로메다 그 자체였던 것 같은데..
투박한 면이 있어도, 틀에 박힌 전개와 회귀, 게임 시스템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환영이고, 마이페이스 적인 주인공의 화끈한 모습과 더불어서 꽤 괜찮은 소설이 될 것 같다.
다만, 국제 정세 이야기들을 하고, 일종의 사회의 어두운 면과 국제 사회의 비정한 면들. 그런 것들이 주된 내용이라 글이 딱딱하게 흘러가서 그렇게 술술 읽히는 편은 아닌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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