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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문피아

[리뷰] 나는 아직 살아있다. -판타지 없는 좀비 소설-

by 티오_ 2017. 7. 29.

 나는 아직 살아있다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내용은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좀비들이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먹어치우고 있다는 좀비물이다. 판타지 없는 좀비 소설이라고 적었는데 좀비 자체가 판타지라는 걸 잠시 까먹었다. 워낙 친숙(?)해서 이 정도로는 판타지라고도 생각이 안 드는 듯하다.


  암튼, 여기서 판타지 없다라는 의미는 좀비 소설들 중에서 좀비들이 나타나면서 게임 시스템을 얻거나, 특수 능력들을 얻고 좀비들을 사냥하는 소설들이 많은데, 나는 아직 살아있다는 그런 이능력을 얻지 않고 오로지 순수한 인간의 힘으로 좀비가 된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다.


  그래서 좀비들을 잡는 그런 화끈한 맛은 부족한 편이다. 사이다vs고구마라고 하면 고구마의 더 가까운 그런 소설이다. 소설 초반 부분이 좀비가 등장하면서 좌절감을 다루기 때문에 지루하다고 느낄만한 독자들도 꽤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사람들과의 갈등도 다룬다. 심리묘사 중심의 좀비물이다.


  그나마 작가가 나중에 갈수록 영웅적인 면모를 보인다고 하는데, 무척 나중에 일일 것 같다그 외에는 긴장감이나 긴박감 그런 것들을 잘 표현을 해낸 편이고, 19화쯤에 포텐이 한번 터진다.


  문피아 추천글에 있고, 댓글들도 호평일색이라 보기 시작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영웅이 되기까지의 호흡이 무척 길어 보여서 앞으로도 선뜻 손이 갈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완급조절이 좀 필요해보이지 않나 싶은 소설이었다.


  그러고 보니 좀비묵시록82-08도 판타지(?) 없는 소설이었던 것 같은데, 좀비묵시록이 비평 받는 내용이 많지만, 좀 더 밝은 분위기여서 좀비묵시록쪽을 더 괜찮게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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