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중헌 그의 이야기 -사극 아닌 현대물-

  중헌 그의 이야기는 문피아, 네이버 북스에서 유료 연재 되고 있는 소설이다. 네이버에서 오늘 쿠키로 12월 25일까지 한 편 무료로 볼 수 있다. 게다가 보통 25화 무료인데 41화 무료인 소설이다. 현재 120화가 연재가 된 소설이다.

  처음 인상이 중헌이라는 단어 보고 ‘뭣이 중헌디’ 그게 생각나서 대체역사소설인 줄 알았다. 그래서 안보고 있었는데 종종 이야기가 나오는 거 보고 네이버북스에서 이벤트로 하고 있어서 한번 봤더니 현대물이었다. 

  귀신들이 탐을 내는 몸을 타고난 주인공이 조선의 검신에게 수련을 받고 세상에 나온 이야기다. 주요 소재로는 연예계+격투물이다. 다만, 한 남자의 이야기라는 제목답게 그리 특색은 있지 않지만 귀신 이야기도 나오고 첩보물도 나온다.

  다른 것은 다 좋은데 귀신이야기는 그냥 빼는 게 더 나았을 것 같았다. 소설의 포맷 자체는 어찌됐든 종종 보였던 신인류급의 신체로 이것저것 다해먹는다는 스토리이다. 

  근데, 이걸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적당하게 감춰뒀고, 캐릭터들도 이 정도면 전형적이지 않고 꽤 독특한 캐릭터들이다. 게다가 무예에 대한 부분도 작가의 지식이거나 꽤 조사를 많이 한 것 같다. 꽤 본격적이다. 에피소드들도 이 정도면 꽤 작가가 공을 들인 것 같다. 특히, 에피소드들 중 코난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종합적으로는 어디 크게 모자라지 않고 작가가 다 신경을 써서 최근에 나온 연예계물 중에서는 꽤 괜찮은 것 같다. 다만, 초반부분은 이야기가 갑자기 뻗어나가는 그런 게 있기는 하다. 

  그나마 쓰면서 점차 안정이 됐는지 뜬금없게 느껴지는 그런 게 나중 가서는 거의 없다. 아.. 귀신이 있구나.. 크흠. 악귀 이야기는 70화 정도쯤에 나온다. 뜬금없다고는 했지만 설정 상 귀신 이야기가 못 나올만한 부분은 아니기는 했다.

  다만, 재미가 그렇게 있던 것도 아니고 연예인쪽으로 글의 중심이 잡혀있던 터라 굳이 나왔어야했나 싶다. 정확히 말하자면 무술이 글의 중심이기는 한데, 이것도 연예인이라고 하면 연예인이 아닌가..

  암튼, 연예계 소설을 그리 싫어하지 않는다면 한번 볼만한 소설이다. 41화까지 무료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