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는 아무나 하나?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이 글이다. 1월 16일 날 유료화를 진행한다고 하니 궁금하면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일단 제목에서 보듯이 연예계 물이다. 요즘 대세가 회귀이다 보니 가수는 아무나 하나도 비슷한 설정을 사용했다. 다만, 회귀는 지루하니 예지몽이라는 개념으로 살짝 설정을 비틀었다.
앞날에 겪었던 가수지망생으로써의 실패를 아니까 가수는 아무나 하나? 하면서 이리저리 고민을 하게 된다. 그 과정 사이에 엄마와의 대화는 꽤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이 깊었다.
전체적으로 글의 분위기는 시트콤 같다. 전체적으로 업된 분위기 속에 과장된 분위기. 그리고 중간 중간에 나타나는 진지한 분위기. 이렇게 두 가지 분위기 속에 글이 진행이 된다. 이렇게 괴리가 있고, 글 분위기도 덕분에 가벼운 편에 속하다 보니 호불호가 꽤 있다.
주인공의 성격이 너무 가볍다든가. 예지몽을 겪었는데 너무 성격이 진중하지 못한 것 아니냐. 개인적인 느낀 점으로는 가볍고, 농담 따먹기 하다가 글에 절반을 채우는 등. 작가 텐션에 따라 왔다 갔다 하기는 한데, 글의 형식까지 난잡해지지는 않아서 시트콤을 본다는 느낌으로 보면 괜찮았다.
그런 댓글을 쓴 분들은 아마, 기존에 봤던 무의식중에 기존의 주인공들에게 맞추려고 하다 보니 그런 댓글들을 쓴 것 아닌가 싶다. 가볍게 시트콤 본다는 생각으로 보면 편하다.
물론, 진중했던 글이 갑자기 시트콤으로 변하면 이게 뭔가 싶겠지만, 가수는 아무나 하나는 처음부터 시종일관 저 분위기였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편당결제를 시작하기는 하는데, 공지에 작가가 쓴 대로 유료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지는 못할 것 같다. 기본적으로 가볍다보니, 최신 화까지 보고 나면 많은 의문들이 떠오르고, 작가가 놓치고 설정 오류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몰아 보면 의문이 생기더라도 다음 편을 보면 대게 해결이 되는데, 다음 편이 없으니 댓글에 그런 의견들을 쓰게 된다. 덕분에 댓글 창은 이대로도 좋다. 너무 가벼운 것 아니냐. 그런 반반의 의견들이 갈린다.
게다가 최신화에서는 줄어든 느낌이 드는데, 농담 따먹기가 좋긴 한데, 그게 결제 분량 절반이면 나름 본 게 없다고 싶을 수도 있다. 게다가 골든베스트 1페이지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유료화를 진행하는 터라 홍보가 잘 안되기도 했다.
글의 재미를 떠나서 편당 결제에 적합하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노블에서는 충분히 최상위권에 들어갈 글인 것 같은데, 거긴, 1일 1연재보다는 3연재로 물량으로 승부하는 곳이고, 그렇게 해도 수입차가 꽤 많이 나서 추천하기에는 좀..
요즘 노블을 보면 거긴 누가 먼저 죽나 치킨 게임을 하는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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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는 아무나 하나?가 214화로 완결이 났다. 문피아 외에 네이버 북스에서도 볼 수 있다. 완결 된지는 꽤 된 소설이지만, 연예계 소설들 중에서 문체가 슈발도 자주 나오는 등, 가볍기는 하지만 그래도 독특한 편이라서 가끔 떠오르는 소설이라서 완결도 난 김에 보게 되었다.
일단, 연예계 소설답게 언제 끝나도 이상하지는 않은 만큼 무난하게 완결이 났다. 그래도 이전 리뷰에 적었던 유료화가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한 게 무색하게 그래도 완결 편에서 1700대 구매수로 나름 수익도 적절하게 거둔 글이다.
근데, 시트콤 같은 게 이 글의 장점이었지만 그게 주인공을 성공을 한 뒤에도 여전한 분위기라 거기서 살짝 괴리감이 들었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은 여전한데, 밖에서는 한류스타를 보는듯한 분위기고 그래서 성공을 한 듯한 분위기나 그런 게 잘 안 느껴졌다.
그래서 160화정도 쯤부터 흥미가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크게 특별한 내용은 없을 것 같아서 마지막 200편대부터 봤는데, 역시 맞는 것 같았다.
원래부터 이 소설은 가벼운 분위기 때문에 호불호는 있을지 언정 문체와 주변 인물들과의 대화가 장점이었던 소설이니 그 부분에 대해서 흥미를 잃게 되면 이 소설은 다 본 게 맞을 것이다.
소설의 플롯 자체는 평범한 연예계 가수 이야기다. 완결 감상으로는 가수는 아무나 하나?는 문체나 글의 분위기가 다소 독특했던 소설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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