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세계의 귀환자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34화가 연재가 되어 있고, 작가는 출판 시절부터 꽤 유명한 김재한 작가다. 김재한 작가의 소설은 보통 무척 참신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기존의 소재들을 크게 바꾸지 않고 좀 더 기존의 설정들을 보강하거나 다른 소재들을 추가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써가는 작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헌터세계의 귀환자라는 제목처럼 다른 세계로 끌려간 뒤, 몇 년 뒤에 현대로 돌아오고 보니 현대도 몬스터들이 많다는 설정. 많이 본 설정들이다. 다른 점이라면 세계관에다가 이것저것 추가들을 하고 좀 더 현실적으로 글을 쓴 게 다르다.
기존의 허술하다고 할 수 있는 설정들을 좀 더 탄탄하게 바꿨다. 물론, 그게 그렇게 두드러지게 차이가 나는 부분들은 아니다. 게다가 현실적이라고는 썼어도 깊게 다룬 부분도 아니다.
그래서 처음 볼 때만 해도 독특할만한 게 없고 흔한 느낌이라 조회수가 많던 것도 작가의 이름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좀 들기는 했었다. 빠르게 조회수가 올라갔던 걸 보면 지금도 그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초반의 우려는 크게 사라진 편이다.
작가의 이름만 보고 왔다는 문장이 조금 부정적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다른 의미로는 취향에만 맞으면 믿고 볼 수 있는 작가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번 소설도 스케일이 무척 커보인다.
암튼, 종합적인 느낌으로는 김재한 작가의 소설이다라는 느낌이었다. 그나마 다른 점이라면 아직까지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좀 안 나온 느낌이기는 한데, 편수가 진행될수록 추가 될 것 같다.
그리고 김재한 작가의 소설에서 왠지 모르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폭염의 용제에서 메이즈 오르시아.
오랜만에 폭염의 용제 나무위키를 봤는데, 역시 꼬리의 용제라고 불릴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다. 그리고 폭염의 용제 설정만 보면 아직도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 두개를 보고 나니, 아직 초반부지만 워메이지나 폭염의 용제의 설정에 비하면 이번 소설은 다소 심심해 보이기는 한다.
근데, 이 소설도 성운을 먹는 자처럼 길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너무 길어지면 중도에 하차한 뒤 다음에 보기가 좀 부담스러워진다. 성운을 먹는 자도 보다가 중간에 안 봤는데, 다시 들어가기가 부담스러워서 완결이 나서도 안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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