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연재주기로도 유명한 산호초 작가의 최신작이다. 이 작가의 유명한 소설로는 둠스데이, 레이드 커맨더, 인류를 리셋 하겠습니다. 이 정도가 있다. 다만 저 소설들의 특징이 초반에는 참신하나 후반 갈수록 많이 힘이 빠진다는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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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5 - [문피아 리뷰] - (문피아,산호초) 둠스데이 감상 후기 |
내 기준이 약간 높게 잡혀서 이런 느낌을 많이 받는 걸 수도 있다. 왜냐하면 전작들도 나름대로 설정을 변형도 시키고 나름 참신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반에 기대치는 높았는데 후반 갈수록 평범하게 변하면서 더 실망해서 이런 평가가 나온 걸 수도 있다. 아니면 빠른 연재 작가의 단점일 수도 있고, 작가가 빠른 연재를 하려면 디테일한 것은 많이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것과 비슷하다.
물론 이런 비평은 필력이 괜찮고 기대가 되는 작가들에게 주로 한다. 이 바닥이 워낙 실력 낮은 작가들이 많아 그런 작가들은 고칠게 너무 많아 뭐라고 비평하기도 애매하기 때문.
암튼, 초, 중반은 상당히 잘 쓰는 작가이다. 지금 나온 이 소설도 50화 정도가 되는데 상당히 재밌다. 설정 보는 맛이 있다고나 할까? 설정이 롤(LOL)과 같은 게임의 설정과 비슷한 AOS도 섞여 있고, 주는 아니지만 배경으로 레이드물도 있고, 제목답게 한의사 내용이 주가 되기도 한다. 한때 유행한 소재들이 전부 섞여 있다. 특히 온갖 설정이 다 들어가 있는데도 AOS게임의 설정까지 넣었을 때는 신기하기 까지 했다. 제목이 괴수세계의 한의사여서 레이드물의 힐러 인가 했더니 AOS게임의 힐러 역할이었다. 힐러라고 해도 전선에서 뛰는 힐러가 아니라 주로 후방에서 약을 만드는 힐러이다. 뭐 나중가면 만능이 되서 전천후로 뛰는 것이 예약된 것 같지만..
그리고 작가가 한의사라 소설에서 한의학적 지식을 풀어나가는 것도 기대가 된다. 지금 까지는 병원에서의 일상 부분이 작가가 한의사라는 걸 느끼게 해줬다. 좀 더 나올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기대되는 점이기도 하다.
소설 설정들이 잡탕이라고 해도 조금씩의 변형들이 많이 돼서 결국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이 됐다. 나중에 이 설정들을 잘 살리지 못하고 평범하게 변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괜찮다.
나한테 산호초 작가는 갈수록 힘이 빠지는 작가로 인식이 많이 돼서 결재하기에는 약간 꺼려지기는 한데 그건 후반이야기니까 일단 지르고 봐야겠다. 그리고 이런 느낌을 받는 이유 중에 하나가 결말이 너무 뻔한 종말물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이 나한테는 이 작가를 평가하는 기준점이 될 것 같다. 다음 리뷰는 후반에 힘 빠질 때 그때 리뷰를 쓸 것 같다. 아니면 작가가 좀 더 힘을 내서 재밌는 완결을 내서 내 인식을 바꿔줬을 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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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추가
기대작에서 평범한 작품으로 ...기대치가 많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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