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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문피아

자동인형 오토마톤 -1세대 느낌 나더니 진짜 1세대 작가였네-

by 티오_ 2022. 5. 31.

자동인형 오토마톤 표지 및 간단 리뷰
자동인형 오토마톤 표지 및 간단 리뷰

  자동인형 오토마톤은 문피아, 리디북스에서 연재를 하고 있는 소설입니다. 현재 136화까지 연재가 되어 있으며 리디북스에서는 기다리면 무료로 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작가는 박태희라는 필명을 쓰고 있습니다.

 

  소설의 배경은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흔히 말하는 회귀, 빙의, 환생이 없는 소설입니다.

 

  대신, 다른 소설과 다른 특징으로는 오토마톤이라는 움직이는 인형이 존재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캐롯이라는 인형과 모험가 생활을 하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그리고 직접 수리를 하기도 하죠. 어찌 보면 몬스터들을 때려잡긴 하지만 일상(?)물에 가까운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구한다는 욕심도 없고, 딱히 복수를 하고 싶은 대상도 있는 게 아닙니다.

 

  요새는 다른 소설들에서 모험가들을 묘사하는 것을 보면 유사 도적떼에 가깝게 묘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은 같은 동네 형, 친한 동료에 가깝게 묘사합니다. 그래서 도적(?)떼들만 보다가 친근한 느낌의 모험가를 보니 색다른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말하고 생각하는 인형이 등장하는 소설답게 인간이 아닌 존재가 인간으로서 자아를 확립해가는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보통, 이런 소재를 쓰면 어둡게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은 그렇게 어두운 모습으로는 안 다룹니다. 그래서 다른 독자들이 동화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모험가들 묘사, 거창하지 않는 목표, 어둡지 않은 묘사 이런 것들이 합쳐지니 문득, 룬의 아이돌 같은 1세대 소설이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이 표현을 쓸까말까 고민도 했습니다.

 

  일상물 느낌이긴 하지만 룬의 아이돌을 일상물로 표현을 안 하듯, 이 소설도 소소하긴 하지만 모험가물이라서..

 

  게다가 너무 오래 되서 제가 읽은 기준으로도 이미 10년도 더 넘은 소설인데 괜히 공감 안 되는 표현을 쓰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하던 와중에 추천 글들을 보니 이 소설을 쓴 박태희 작가가 내 마누라는 엘프라는 1세대 때 활동하던 기성작가였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새삼 소름도 돋았습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데도 느낌이 비슷한 걸 알게 되니 새삼 작풍은 어디 안가구나 싶었습니다.

 

  아무튼, 자동인형 오토마톤은 캐릭터들이 개성 있고, 인간이 되고 싶은 오토마톤들의 모습을 보면 인간 찬가의 느낌도 나서 다크 판타지, 삭막한 소설들에 지쳤으면 한번 볼만한 소설입니다.

 

  다만, 내용이 소소한 편이다 보니 취향은 좀 탈 것 같지만요.

 

  그래서 다른 플랫폼에도 올라오길 좀 기다렸는데, 리디북스에서 기다리면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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