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쪽은 요새 쭉 훑어 본 것 같아 카카오페이지 쪽도 보고 있다. 이쪽은 무료랑 유료가 섞여서 인기 순위라고 해도 볼만한 소설은 직접 찾아봐야 한다.
그래서 이그레트도 나름 카카오페이지에 최상위권에 있지만 작품 소개를 보면 예전 출판물 시장에 많았던 그저 그런 소설들이 생각나 평이나 찾아보고 읽어봐야지 했는데 그 중에서 이런 평가가 눈에 띄었다.
“제 1황자가 학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이해 불가능, 제 1황자이니 황제가 되면 피의숙청이 이루어 질 것이니 1황자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이상하다..” 뭐 일단 저 댓글로만 보면 저 말도 타당했다. 그래서 볼까말까 하다가 그래도 일단 몇 편만 보자고 했는데 조아라 1,2편 말미에 2016. 1월 10일에 수정. 이 문구가 눈에 띄었다.
그걸 보는 순간 아마 위와 같은 부분을 수정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뭐, 수정 내용을 모르니 아닐 수도 있고. 그래도 일단 수정을 거쳤다니 문제의 부분들을 봤는데 내가 볼 때는 아슬아슬한 선에서 납득되게 서술이 되었다. 완전 빼려고 해도 초반 부분에서 상당히 중요한 전개 부분이니 완전 배제할 수 는 없어서 적당하게 잘 처리한 것 같다.
게다가 한 번 수정을 거쳐서 그런지 1권 글 자체도 차분하고 재밌게 봤었다. 1권 내용만 보고는 앞으로의 전개가 모험을 하고 모험을 통해 작가의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모험을 통해 작가가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고 그런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면 힐링이 되는 내용이 되길 바랬다. 1권만 봤을 때는 그 정도의 포텐은 있었다. 그러나 1권 이후에는 암투들이 나오고, 선악으로 나누어진 적을 이기고 결국에는 해피엔딩이 되는 전통판타지 플롯 그대로 가게 됬다.
이그레트가 호불호가 그렇게 많이 갈리는 이유는 소설 경험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나도 처음 판타지를 보던 작품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지금으로써는 양판소라고 불리는 소설이었고 지금 보면 뭐지. 싶은 작품일 것이다. 다만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상당히 재밌었다는 것이다.
출판물 시장이 망하고 유료연재로 소설을 입문하는 독자들은 이그레트가 나한테 처음 보던 양판소 소설일 수도 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지루하다 평해도 재밌다고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도 소설 4년 차까지는 양판소 소설들을 무척 재밌게 읽었으니 말이다.
지루하다 평하는 사람들은 소설을 오래 봐서 1,2권까지는 신선했지만 이때까지 봐왔던 전통 판타지 플롯이니 결제를 할 때 소재의 신선함도 이제 많이 떨어지고 이때까지 봐온 소설들의 내용들이 떠올라 앞으로의 내용이 거의 예측이 되니까 결제를 꺼리고 그런 평가를 하는 것이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경험의 차이다.
이런 오래된 독자나 새로운 독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저 일명 소재빨이라 불리는 것, 작가의 상상력이 떨어질 쯤에 완결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는 전개 밖에 없다. 이런 소설들은 신의노래나, 비따비, 플레이 더 월드가 있다. 이런 작품들 공통점은 소설이 지루해질 쯤에 완결을 시킨 것이다. 오히려 너무 빨리 완결 시켰다는 느낌이 있을 정도로. 그래서 위의 작품들은 지루하다는 비평은 거의 없다. 그리고 큰 호불호 없이 요새 재밌다고 평가 받는 소설들이다.
소설에서 특히 이런 호불호가 다른 취미 보다 극명한 이유가 다른 취미들은 제작자가 더 늘리고 싶어도 자본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마음대로 못 늘리지만 소설이야 작가가 마음만 먹으면 돈 더 벌기위해 늘리는 것은 일도 아니다. 이때까지 잘 팔린다 싶은 소설들이 늘어짐은 기본이었다. 최근 유료연재 들어서야 위의 언급한 소설들처럼 깔끔한 완결들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그레트가 이렇게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가 신규 독자들은 내가 그랬듯이 저런 정통 판타지 플롯과 늘어짐이 있어도 재밌게 봐줄 독자고, 오래된 독자들은 이제껏 장르소설 내내 보던 플롯과 늘어짐이니 짜증이 날 것이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봄으로 인해서 대중성은 확실한데도 소설 사이트의 베스트를 봐도 볼 게 없다는 소리들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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