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즈 작가로도 유명한 취룡 작가의 최근 완결된 소설이다. 취룡 작가를 볼 때마다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작가로써는 참 좋은 작가인 것 같은데 소설로써는 무난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작가로써는 유료 연재로 들어간 5작품을 모두 완결을 내었고 소설 쓰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점을 보면 벌써 5개의 소설을 그 흔한 무단 연중 없이 완결 시킨 것을 보면 작가로써는 정말 최상의 작가이다. 임펙트가 없어서 크게 유명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던전 메이커의 소설 내용으로 들어가면 소설의 소개처럼 마왕의 피를 이어서 죽고 없는 마왕의 뒤를 이어 던전을 지키고 던전을 크게 해나가는 소설이다. 마왕이라는 이름 답지 않게 상당히 빈약하게 출발하긴 하지만 일단 마왕으로 시작한다.
소설 설정들이나 구성들을 보면 던전이라는 소재가 진부하다고 느껴지지만 나름 초반에는 던전이라는 소재 내에서도 나름대로 설정들을 비틀어서 참신한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괜찮은 설정들을 해나갔지만 결국 전개 될수록 평범하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평범하다고는 했지만 소설을 많이 안 본 사람들에게는 꽤 재밌게 읽힌 것 같은 소설이다. 아니면 무료 부분만 보고 괜찮다 싶으면 결재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번에 완결도 났고 초반의 느낌을 후반까지 이끌어 나가니 말이다.
유료 연재 특성상 한 편에 나름대로 기승전결이 담기고 끝부분에는 뒤편이 궁금하게 하는 전개가 필요한데 던전 메이커는 그런 전개가 없다. 이런 면에서는 어떤 사람의 평가가 상당히 공감이 갔다. 취룡은 서사시를 쓰는 작가다라는 평가가.
그리고 소설들의 인물들을 보면 모두가 절제된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 뭐라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작가가 설정해 놓은 감정 내에서만 캐릭터들이 행동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전개와 설정들이 마음에 드는 작가면 이만한 작가가 없긴 하다. 꾸준하고 설정이 나름대로 탄탄하니 설정으로 무너지는 일도 없고 소설에 큰 기복이 있지도 않다. 리뷰 글을 쓰다가도 큰 한방이 있는 작가는 아니라서 다음 번에는 임펙트 있는 글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예를 들어 한 때 엄청 임펙트가 컸던 나이트 언더 하트, 지금 나름대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환생좌, 지금은 연중이고 한물도 많이 갔지만 초반 임펙트로는 꽤 컸던 비뢰도처럼.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위에 임펙트가 컸던 소설들도 결국에는 후반가면 취룡 작가의 소설들과도 별반 차이가 없는 전개가 나오기도 하고 이런 임펙트를 만들려고 고치려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될 확률이 상당히 높으니 그냥 작가의 개성으로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썼던 그대로의 느낌을 가지는 작가라는 것은 결제하는데 계산이 빠르게 서는 작가라는 말이니까, 이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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