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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문피아

[리뷰] 던전사냥꾼 -몰입력이 좋은-

by 티오_ 2016. 4. 7.

 

  전장의 화신을 연재하고 있는 온후 작가의 전작이다. 던전사냥꾼이 뒤에 가서 이것저것 늘어나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괜찮게 결말이 났다.  


  온후 작가의 특징이라면 글을 몰입력 있게 잘 쓴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이런 걸 필력이 좋다는 단어로 그냥 퉁쳤었는데 다른 사람이 볼 때는 그 작가가 문법도 많이 틀리고 비문도 많은데 필력이 좋다고?? 소리가 자주 나와서 이제는 리뷰 할 때 필력이라는 단어보다는 좀 더 세분화된 장점을 쓰게 됐다그리고 나의 문법 수준은 일반인이랑 별 차이 없어서 가끔 저런 말을 볼 때 고개가 갸우뚱 해졌다. 


  내 생각으로는 비문이라도 재밌게 읽히면 된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나도 가끔 사소한 이유로 남들은 재밌다고 해도 손이 안가는 경우가 있으니 곧바로 이해가 갔다. 비문이 잘 보인다는 게 장르소설 읽는 독자로써는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런 사람들은 판/무 소설 대다수가 비문으로 가득 차 있는 글들이니 말이다. 그 말은 지금 판/무 소설은 읽을 것이 없다는 뜻이니 흠.. 


  비슷한 경우로 나도 지금이 소설 읽기 시작한 지 1년차면 그냥 읽을 것 천지였을 것 같은데.. 오래 읽었다는 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온후 작가의 글은 읽다보면 어느새 몇 십 편을 순식간에 읽고 있는 경우가 많다. 던전사냥꾼의 소재도 복수+RPG+던전키우기+히로인 등 몰입할 소재들이 무척 많아서 어느새 읽다보면 몇 시간이 지나 있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설정들도 나름대로 익숙하지만 색다른 것들을 써서 보는 맛이 있다.


  던전물 자체가 들어간 것은 보기도 싫다 이런 것 아니면 꽤 재밌게 볼 것 같다. 던전물을 많이 봐서 지겨웠던 시기에도 던전사냥꾼은 재밌게 읽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후반부가 조금 이것저것 추가 되서 힘 빠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그렇다고 늘려 썼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다. 아마, 힘 빠지게 느끼는 이유는 독자들이 예상했던 것들은 그전에 다 나와서 뒷부분은 거의 외전 격으로 느껴서 그런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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