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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문피아

[리뷰] 용병 아단 -깔끔한 전개-

by 티오_ 2016. 4. 9.

  문피아에서 유료 연재 하는 글이다. 문피아에서는 이게 첫 작이던데 글을 쓰는거 보면 한 두 번 쓴 게 아닐텐데 누군지 궁금하다. 용병 아단의 제목만 봤을 때는 정통판타지라고 해서 인물들이 평면적이고 딱딱한 전쟁물이나 마물 사냥 그런 것들을 떠올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읽어 봤는데 마물 사냥은 예상대로 맞지만 캐릭터들이 살아 있고, 글이 산만하지 않고 필요한 내용들만으로 글이 구성이 되어있다


  가끔 프롤로그 격의 이것저것 설정들을 넣어 놔서 읽기 힘든 글들이 많은데 용병 아단에서는 인물들 간의 대화로 차츰차츰 세계관을 풀어 나간다. 만약, 글의 구성이 산만하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다면 용병 아단을 읽은 뒤 노블의 내 마음대로를 읽으면 용병 아단의 깔끔하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확 와 닿을 것이다. 물론, 내 마음대로도 노블 상위권에 있는 만큼 다른 장점이 있겠지만 작가가 인정하듯이 초반 글이 많이 산만한 편이다.


  용병 아단을 처음 읽을 때는 노블에서 한때 유명했던 용병이란 소설이 떠올랐었다. 주인공도 비슷한 분위기이면서 혼자서 모험을 해나갈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동료들이 늘어나면서 사라지고 작가가 글을 잘 써서 바뀐 분위기도 나름대로 좋은 것 같다


  그래서 보고 난 뒤에 느낌은 아무리 못해도 편당 2~3천은 될 것 같은 글이었는데 1천 대 초반을 유지해서 놀랬다. 현대판타지가 아니라서 그런가? 캐릭터들도 이 정도면 잘 살아있는 편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좀 더 입소문을 타면 오르려나? 아니면 오히려 전통판타지라는 소개가 걸림돌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나도 정통판타지라는 말을 듣고 바로 읽을 생각이 들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정통판타지의 이미지는 과거 소재라는 느낌도 있고 그저 그런 소재들로만 다루고 평면적인 느낌이 있으니 말이다. 전통판타지를 크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용병 아단은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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