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니는 문피아에서 무료로 연재하다가 이번에 편당결제로 바뀐 글이다. 리터니의 세계관은 어느 날 지구에 게이트가 열리면서 타차원의 몬스터들과 연결 되고 게이트를 통해 마나가 지구에 들어오게 되면서 각성자들이 생기고 몬스터들을 사냥하는 흔한 레이드물의 세계관이다.
다만 주인공은 외국에 파병을 갔다가 몬스터들의 야습으로 인해 퇴각을 하려 했으나 몬스터들의 다리 건너의 공격을 걱정한 지휘본부의 다리 폭파로 동료들을 다 잃게 된다.
주인공도 그 과정 중에 목숨을 잃을 뻔하지만 태초의 파편(??)의 도움을 받아 겨우 살아남고 능력자로 각성을 하게 된다. 저 파편의 네이밍만 보고 다음 편을 볼까 고민도 했었는데 그 이후에는 저런 오글거림이 거의 없으니 안심하고 봐도 된다. 그리고 파편이 지성도 가지고 있는데 무척 귀엽다!
결국 주인공은 몬스터들 소굴 속에서 고생을 하다가 10년만에 겨우 다시 돌아오게 된다. 주인공 말고도 돌아온 이들도 여러 명이 있는데 이들을 리터니(Returnee)라고 부른다.
주인공은 돌아온 뒤로 퇴로를 차단한 이들에게 복수를 꿈꾸는데 대상자 파악 및 단순한 죽음이 아닌 차근차근 차례대로 절망하게 하는 큰 그림(?)을 그리느라 50편까지는 복수물을 표방함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레이드물과 별 차이는 없다. 특별한 소재가 있지는 않지만 글의 몰입력은 괜찮은 편이라 볼만하다. 혹시 비슷한 글을 찾으면 복수물은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의 글로 노블과 카카오에서 완결난 행성헌터가 비슷할 것 같다.
유료 연재 시작 부분이 큰 그림도 슬슬 끝내고 본격적으로 복수를 시작하는 부분인데 옥탑방의 소드마스터처럼 산으로 가는 진행은 안 나왔으면 좋겠다.
리터니는 복수를 주제로 내걸었으니 복수물의 장점인 통쾌함을 동반한 큰 임펙트가 있어야 한다. 근데 지금까지의 소설 전개들은 차분한 분위기로 이루어졌는데 지금까지의 차분한 글과는 정반대인 복수 전개를 통쾌하게 잘 쓸 수 있을지 걱정은 된다.
앞으로 복수 부분을 획기적이고 통쾌하게 잘 써내려간다면 정말 볼만한 글이 되는 것이고, 반대로 어정쩡하게 쓰거나 분량에 급급해서 내용이 산으로 가는 전개가 나오면 용두사미형 글이 되는 것이다. 뭐, 지금은 알 수 없으니 나중에 좀 더 읽어보고 추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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