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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문피아

[산경,리뷰] 리얼 레이드 -포지션이 애매하다.-

by 티오_ 2016. 6. 2.

 비따비, 신의 노래의 산경 작가의 신작이다. 산경이라는 작가는 기본적으로 글을 잘 쓰는 편에 속해서 레이드물이라는 흔한 소재이지만 일단 믿고 봤었다. 그런데 초반부에 개연성 이런 것들이 의문이 있어서 뭔가 갸우뚱했었는데 15화쯤 되면 유추가 가능해질 정도로 내용은 나와서 납득은 갔다.


  이제 36화 밖에 안 돼서 평가하기에는 애매한 것 같긴 한데 그래도 1권이 지났고 2권의 절반 분량이다. 일단 세계관 자체는 흔한 설정이 아니라 작가가 나름대로 고심을 한 것 같다. 내용은 The balloon의 의해 실종된 인물들이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는데 그 중 우연히 게이트를 타고 돌아온 주인공이 현대의 출현한 몬스터를 잡는 그런 레이드물이다.


  근데 독특하다고 해도 단어들만 살짝 변경 되었을 뿐, 딱히 신선함을 느낄 정도의 변화는 아니었다. 부제의 포지션이 애매하다고 한 이유가 리얼 레이드물이라는 제목 답게 주 로 현실적인(정치) 내용들을 주로 다루다 보니 판타지라고 불릴 만한 자극적인 요소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 것들이 신선하다고 느낄만한 것도 없다. 


  주인공도 무척 강해서 성장물도 아니고화끈하게 때려잡거나 대리만족 요소가 넘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이제 레이드물은 거의 꿀이 다 빨린 빈 통이나 다름없는 소재인데 리얼하다고 해서 재밌는 소재가 나올까.. 좀 회의적이다. 이런 느낌을 받은 이유가 아마, 레이드물을 작가가 현재 대세에 따라서 쓴 것 같긴 한데, 솔직히 신의노래는 클래식과 음악적 지식, 비따비는 작가의 직장 경험, 이런 소재빨이 컸다. 그런데 작가가 레이드물에서도 그런 지식이 뛰어날 것이라는 생각은 잘 안든다. 저 위의 소재와 정반대 되는 소재가 게임적인 내용의 레이드물이니까. 말 그대로 살아온 환경이 다르다. 


  작가가 신선하다 느끼는 소재도 레이드물이 유행한 지 꽤 됬으므로, 웬만큼 레이드물을 본 독자들은 시큰둥 할 확률이 높다.


  일단 산경이라는 작가의 이름값을 믿고 무료까지는 무조건 따라가기는 하는데, 무료에서 이렇다 할 장점을 안 보여주면 유료결제에도 따라갈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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