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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리뷰] 꼼수 마케팅-오랜만에 보는 재밌는 일상물-

by 티오_ 2016. 7. 19.

  꼼수 마케팅은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하고 있는 글이다. 이 글의 작가는 러브 와퍼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인데, 이 작가가 로또가 전부는 아니야를 연재했다. 그때 당시 노블은 마굴 소리를 듣던 정상이라고는 거리가 먼 소설들이 연재되고 있었는데 로또가 전부는 아니야라는 정상적이고(마케팅 직원+꽁냥,일상), 판타지가 없는 일반적인 소설로 한때 노블을 평정하고 나름 대세를 이끌어 갔었다


  뭐, 그러다가 연중하면서 그런 대세도 사라졌지만. 암튼, 그때 당시 노블에는 색다른 재미를 일으켰던 작가다. 그리고 형이 가라사대도 연재했었다. 근데 제목이 너무 가족애를 강조하고, 작위적인 내용이 많을 것 같아 안 봤었는데.. 재밌었으려나? 기본적인 필력은 있어서 아무리 못써도 무난했을 것 같긴 한데..


  꼼수 마케팅은 로또가 전부는 아니야랑 같은 소재(마케팅)를 공유한다. 게다가 꼼수 마케팅의 시작점이 주인공이나 전작과의 연결점은 거의 없지만, 세계관이 로또 완결 시점 이후고 로또의 주인공들이 가끔 까메오 형식으로 등장도 해서 어찌 보면 로또의 2부 격이라고 해도 맞을 것 같다.


  로또가 전부는 아니야와 차이점이라면 꼼수 마케팅에는 게임적 요소가 들어간다는 점? 그게 차이점이다. 마케팅에 대해서 다루는 것은 작가가 마케팅 관련 업종으로 일하다가, 마케팅 직원이라면 꿈으로 꾸던 그런 내용들을 현실에서 하기에는 힘드니, 소설에서 풀어나가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잘 표현했다


  근데 로또에서 게임요소도 없이 잘 썼고, 그에 비해 게임적요소를 위화감 없이 잘 쓴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어서 게임 요소가 은근히 위화감이 들었다. 작가가 전작과의 차이점이나 좀 더 재미요소를 위해 넣은 것 같긴 한데 흠.. 이건 게임 시스템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나쁘지는 않게 보는데, 게임 부분이 다른 내용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로또가 전부는 아니야를 재밌게 봤던 사람이면 꼼수 마케팅도 재밌게 볼 것 같다. 근데 아직까지는 일상이라고 말할 그런 내용은 없어서 이걸 뭐라고 불러야하나.. 내용을 보니 전작 로또랑 비슷한 전개는 갈 것 같아서 일상물이라고 하긴 했는데. 어찌 보면 비따비 소설에 게임 요소 추가한 게 꼼수마케팅 인 것 같다


  비따비가 무역회사 내용이라면 꼼수 마케팅은 광고 분야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것으로 큰 틀은 비슷하다. 그렇다고 비따비를 일상물로 보통 분류하지는 않으니..


  암튼, 요새 재밌게 보고 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단점이라면 작가가 유리 멘탈이고, 언제 연중할지 모른다는 점 그게 제일 문제다. 소설 내적으로는 개개인의 취향의 차이 정도 밖에 없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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