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룸나 벨리카:여신전쟁은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중인 글이다. 내용은 한반도의 영맥을 지키기 위해 수호자=능력자들을 만들기 위해 잠재 능력자들을 가상현실게임 속에 가두고 시간 배속을 통해 숙성을 시킨다. 그런 점에서는 소드아트온라인+디오(D.I,O)를 합친 것과 비슷할 것이다.
근데 주인공이 TS여주라는 점이 호불호가 나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런 여주인공물의 거부감보다는 콜룸나 벨리카의 주인공도 신의 아바타의 주인공정도의 거부감만이 느껴지고, 이런 주인공을 선택해 색다른 전개를 계속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커보였다.
반대로 일반 남주로 했으면 이만큼 이끌어왔을까? 그런 생각하면 마냥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여주인공이라고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호불호가 나뉘겠지.. 나는 여주가 나와서 싫어했던 소설들은 대개 주변인물들 남캐들 엮으려는 거나 여성작가들의 감성과 남성독자들과의 감성은 다르기에 공감이 잘 안되서 안 보던 것이지. 여주라고 마냥 싫어하지는 않았다.
그랬으면 루시아랑, 크리스탈 로드, 신의 아바타, 바람과 별무리를 못봤을 듯. 그런 면에서 콜룸나가 조금 나은게 속은 남자 주인공이고 겉만 여주인공이라, 게다가 이 소설은 남성 작가라서 흠..
그리고 이런 여주인공과 더불어 소설 초반부가 답답하다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나는 “저런 망캐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생각과 더불어 생각 없이 행동하는 주인공은 오랜만이여서 나름 신선했다. 개연성보다는 재미가 더 컸다고 해야 하나? 답답한 상황을 괜찮게 풀어 나가는 작가의 필력은 덤.
예전 주인공 같은 경험을 메이플 하면서 경험한 적이 있다. 지금은 편하게 키우지만 초반 메이플은 마법사캐를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1레벨 스텟을 가지고 8레벨까지 찍어야 재앙이라고 할 정도로 레벨업이 많이 답답했는데 거기서 답답하다고 스텟을 STR(힘)에다가 찍으면 법사 키울려 다가 강제로 전사로 전직하게 되는 기이한 현상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내 메이플 첫 캐릭터는 법사에서 전사로 강제로 바뀌게 되었다. 물론 망캐라서 삭제.
그래서 그런 경험을 해서 조심스럽게, 두 번째로 겨우겨우 기껏 힘을 안 찍고 지력만 찍어서 8레벨 마법사로 전직했는데 그런데 여기서 또 에너지 볼트라는 함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단순히 에너지 볼트도 마법사의 공격 스킬이니 데미지=최고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에너지 볼트를 마스터 했었다. 메이플은 스킬 포인트가 부족해서 에너지 볼트를 1이상 찍으면 망캐가 되는데 그런 것도 모르고 또 ㅠㅠ. 그래서 이 2번째 캐릭도 삭제했다. 그 뒤 이런 경험을 한 뒤에는 스테이터스 찍는 게임만 보면 스텟을 찍기 전에 무조건 인터넷을 보는 습관을 가지게 됐다.
암튼,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으니 주인공의 뻘짓이 남과 같지 않아서 계속 웃으면서 봤다. 그 이후에 전개들도 유쾌함이 많아서 실실 웃으면서 봤고. 그렇게 1부까지는 재밌게 본 것 같다. 여주인공을 써서 나름 불편한 점들도 보였지만 그 불편함 보다는 다음편이 궁금한게 더 커서 계속 봤다. 그리고 2부는 재미가 1부보다는 떨어지지만 노블 평균 이상은 되는 것 같고, 이제까지 본 것과. 게다가 완결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계속 보고 있다.
다만, 지금은 작가 사정으로 얼마 연재를 하다가 다시 연중이라는 점이 아쉽다. 아직 여주인공 자체가 싫은 사람들 빼고, 여주인공이라는 것 때문에 안 봤다면 이번에 노블 가격이 올라가면서 무료 편수가 15화까지는 풀렸으니 한번 보는 걸 추천. 안맞으면 어쩔 수 없지만 15화까지 읽은 뒤에 생각이 그 뒷편이 궁금하다. 였으니 취향만 맞으면 재밌게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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