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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노블레스 -취향 맞으면 추천글

[리뷰] 바람과 별무리 -잔잔한 이야기의 최고봉-

by 티오_ 2016. 7. 23.

  바람과 별무리는 대항해시대 인벤에서 연재를 시작했고, 거기서 인기를 얻어 지금은 많은 플랫폼에서 연재하고 있다.

 

  그리고 부제로 잔잔한 이야기의 최고봉이라고 했지만 마냥, 잔잔한 내용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사실 처음에 여주인공이라고 해서 프롤로그 초반에 접었던 소설이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어서, 이번에 여주인공 소설로써는 가장 핫한! 바람과 별무리를 다시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든 생각은 여주인공이라서 거부감 때문에 안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대항해시대 이야기라서 중도 하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읽어 보면 주인공이 여주인공이라고 느끼지 못할 만큼, 문체나 간결한 어투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미리 말해 주지 않고, 성별이 누구냐고 물으면, 답변으로 남주인공이라고 할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그런 만큼 바람과 별무리가 여주인공이라서 인기가 없었다는 아닌 것 같다. 물론, 영향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그리고 이제는 선작 수가 1만이 넘어가서 사실상 비주류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그런 소설이다.

 

  1100편이 넘도록 연재한 작가의 쾌거다.

 

  여주지만 남녀 모두에게 인기 있던 크리스탈 로드도 있어서 바람과 별무리의 비인기는 여주보다는 대항해시대라는 비주류 소재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예전, 바람과 별무리가 연재하기 전에 노블에서 리그너스 작가의 대항해시대가 있었다. 내용은 바람과 별무리처럼 바다를 여행하는 이야기지만 좀 더 자극적인 이야기들.

 

  게임시스템, 므흣. 전설적인 아이템 이런 것들이 있어서 자극적이면서도 꽤 재밌던 소설이 있다

 

  그런 소설도 뒤에 가면 내용들이 질려서 그만 보게 되었는데 바람과 별무리도 고증들을 따지고, 현실적이라고 하지만 그런 현실적인 것들도 소설기준에서 현실적이지. 보면 소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어느 정도 같은 소재에 더 자극적인 소설도 지루한데, 바람과 별무리는 거기다가 많이 심심한 내용이 주로 나온다. 그래서 나도 오히려 대항해시대를 안 봤으면 더 재밌게 보지 않았을까 생각도 한다.

 

  물론 추천 글도 엄청 많은 만큼 취향이 다른 것이지 무척 잘 쓴 글은 맞다. 바람과 별무리처럼 다른 작가들도 사전조사와 열정을 가지고 글을 쓴다면 장르 소설계에 더 바랄 게 없을 만큼. 고증이나 성실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최근 어느 정도 유행한 먹방 소설중에 바람과 별무리가 최초의 먹방 소설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나마 인지도가 제일 높았고, 늦은 밤에 야식을 시키게 만들 정도로 잘 묘사했다.

 

  묘사가 간결하고 무척 잘 표현해서 주인공이 여행하면서 보는 풍경이나 이런 것들이 비 오는 날에 전자책이 아니라 책으로 읽는 맛이 있을 것 같은 그런 소설이다.

 

  자극적인 책들을 많이 본 사람들에게는 심심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나도 한번에는 다 못 읽겠고, 가끔 생각나면 틈틈이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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