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마법사의 새벽 -게임소설, 유쾌한 구성-

 마법사의 새벽은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중인 소설이다. 작가는 찾아보니 니 머리위의 레벨, 사냥꾼의 밤 작가다. 사냥꾼의 밤은 최근 노블에서 완결이 났고, 니 머리위의 레벨은 머리 위에 레벨로 모든 게 표시 되고, 이게 디오 작가의 당신의 머리 위에 보다 더 먼저 나온 소설이라 연중을 하고 있어도, 꽤 독특한 소설이라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는데 찾아 보니 같은 작가여서 놀랬다.

  마법사의 새벽은 가상현실게임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가상현실게임이지만, 여기에 복선이 하나 있는데, 뭐 금방 밝혀진다고 해도, 스포니까 더는 언급을 안하고.

  제목처럼 주인공은 전직 프로게이머로 부상으로 게임을 접고, 마법사로 가상현실게임을 하는데, 단순히 다른 가상현실게임처럼 스킬명만을 말해서 발동하지 않고, 게다가 파이어볼!, 아이스 볼트!, 이런 흔하고 단순한 마법 명으로 소설을 전개해 가는 것은 아니라서 그게 좀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설정 자체는 나름 상세한 것 같다.

  근데 작가가 초반에 엄청 달려서 그런가? 구성이나, 전개들이 뭔가 작가가 애매하게 혹은 설정 오류로 보일 수 있는 그런 전개가 종종 보인다. 대표적인 걸로 주인공이 프로게이머였는데, 주인공은 AOS게임을 하는 프로게이머였는데, 소설에서 실제로 차용한 프로게이머들은 스타에 나오는 프로게이머여서, 주인공이 어떤 게임의 프로게이머인지 헷갈리는 장면들이 나온다. 일종의 롤을 하는 임요한이라고 해야하나..

  게다가 이것 외에도 주인공이 전선에 가게 되는 계기도 작가는 답답한 전개라 건너뛰었다고 했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뜬금없는 장면이었고, 답답한 전개라도 묘사를 해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게다가 궁성이라는 캐릭터 때문에 호불호가 엄청 난리던데, 이건 뒤로 갈수록 납득이 가는 전개로 흘러간다.

 

  그래서 이런 구멍으로 보이는 전개들 때문에 소설이 안 그래도 개그 때문에 가벼워 보이고, 그런 게 좀 있긴 한데, 작가가 전작에서 그랬듯이, 근본 없이 터지는 개그와 블리자드 게임 관련 드립으로 유쾌하게 보고 있어서 위와 같은 단점들이 보여도 괜찮게 보고 있다. 게다가 노블이다! 웬만한 단점들은 소설에 괜찮은 장점이 있으면 그래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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