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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카카오 페이지

[리뷰] 리걸 마인드 -글에 빨려 들어간당!-

by 티오_ 2016. 9. 15.

  리걸 마인드는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중인 글이다. 리걸 마인드는 제목에서 보다시피, 법에 관한 직업물이다. 직업물이 대개 그렇듯, 직업에 관한 묘사가 가장 많이 나올때, 엄청 집중해서 보게 된다. 마찬가지로, 리걸 마인드도 재판 과정을 다룰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었다. 최근 들어서 가장 집중해서 본 것 같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 재판 과정이 150화 쯤 되도 ,딱 3번 정도 밖에 안 나온다. 그 외에는 주인공이 사법시험 치르는 과정, 메인 스토리 떡밥 등, 재판 준비 과정 등의 내용들로 구성 되어 있다. 여기서, 재판을 하는 과정 만큼, 떡밥이나, 일상, 캐릭터들 까지 뛰어나게 잘 썼으면, 리걸 마인드가 사람들한테 많이 추천도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재판 과정 외에는 정말 무난하다. 그래서 소설 보면서도 그냥 메인스토리 흑막, 같은 걸 분량 줄이고, 잘 쓰는 재판과정이나 더 늘려서 쓰지..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렇게 소설을 보고 나니, 리걸 마인드는 꽤 재밌게 봤는데, 작가가 카카오 페이지에 다른 작품 연재중인, 문명하셨습니다!는 왜 중도에 그만 보게 됐는지 알게 되었다. 리걸 마인드에 재밌었던 부분들이 빠지고 모인게 '문명하셨습니다'였다. 그런데 리걸 마인드를 괜찮게 보고 나니, 다시 한번 봐볼까? 생각도 든다.


  그 때, 문명하셨습니다. 내용이 이제껏 그래도 나온 문명 비슷한 소재에 글을 풀어 가는 게, 평범해서 그만 봤었다. 근데 리걸 마인드는 업계 지식이 많이 필요한 직업물, 그것도 법쪽이고, 게다가 전작 문명하셨습니다에 좋은 기억이 없어서, 리걸 마인드를 처음 봤을 때, 선입견이 조금 있었다. 그런데 그런 선입견이 무색하게, 이 작가는 재판 과정을 다룰 때는 오랜만에 이렇게 집중하면서 본 적이 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을 하면서 봤다.


  물론, 법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뒤에 내용이 예상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우리는 법조인들이 아니고, 이 정도면 일반인들이 글의 흐름에 따라서 가면 꽤 재밌게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 없이 글에 흐름에 따라서 가면 논리가 꽤 탄탄해 보이는데, 이걸 주인공이 다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논리로만 깨트린다.


  특히 미쓰비시 강제 징용 고소 파트는 실제, 일어났던 사건에서 법원 전문을 가져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꽤 탄탄하게 구성이 되어 있었다. 근데 실제로 가져온 거면, 작가가 뛰어난 게 아니라 실제 변호사들이 뛰어난 건데.. 음?


  그리고 소설에서 강력 사건들을 다룰 때는 몰입해서 보긴 했는데, 읽고 난 뒤, 생각해보면 이렇게 허술할까? 그런 생각도 문득 들었다.


  뭐, 이런 단점들이 종종 보이기는 해도, 이렇게 몰입하면서 봤던 소설들도 요새는 드물고, 단점 없는 소설도 없다 보니, 이 정도면 꽤 재밌게 본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은 대충, 메인 스토리는 적당히 하고, 작가가 잘 쓰는 재판 과정이나 많이 썼으면 좋겠다. 메인 스토리가 법 관련 묘사보다 재밌으면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는 메인 스토리 나오면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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