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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문피아

[리뷰] 자꾸자꾸 잘생겨져! -첫 인상 보다는 의외로 괜찮음-

by 티오_ 2016. 11. 1.

  자꾸자꾸 잘생겨져는 문피아에서 유료로 연재 되고 있는 소설이다. 처음 제목을 보면서 헛웃음이 나왔고, 본문에 들어가서는 일본식의 라이트 노벨 어투, 패러디, 일본에서 많이 나온 캐릭터들의 클리세. 마지막으로 저런 것들을 제외 하고 보면 의외로 간결한 문체로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 그런 혼돈이 가득한 내용의 감상이 떠올랐다.


  일단 제목에서 보다시피, 가볍게 쓴 글이고, 어투에서 호불호는 확실히 나뉜다. 요새, 꽤 그리 가볍지는 않은 소설들을 많이 읽다 보니, 의외로 고등학생 캐릭터들이 하는 말들이나, 패러디 요소들을 넘길 수 있게 되니까 꽤 술술 읽혔다. 초반 낮은 기대치에 비하면 의외로 계속 읽고 있었다.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중도에 포기하는 글들은 글의 가벼움 보다는, 글의 난잡함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그런 반면에 자꾸자꾸는 이 정도면 꽤 문체 자체는 간결한게 쓴 편이다. 단어들이나, 라이트 노벨 같은 단어들이 문제이지.. 근데, 예전에 봤던 것들이라 익숙해지려고 하면 익숙해질 수 있었다.


  물론, 저 호불호 요소들이 꽤 커서, 못 읽겠다고 한 사람들도 이해는 갔다. 평소였으면 안 봤을지도 모르는데, 가벼운 글들이 갑자기 보고 싶어지는 바람에.. 크흠


  소설의 내용은 오크 비슷한 외모를 가진 주인공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다 보니, 컴퓨터 게임에서 외모만 계속 커스터마이징을 하면서 놀고 있었는데, 선행의 대가로 신이 소원을 이루어준다. 계속 잘생겨진다는 주인공의 소원을, 주인공이 하던 게임의 캐릭터로 점차 변해가는 것. 그리고는 학교에서 점차 인기가 많아지고, 연예계 활동을 하게 된다. 결국, 장르는 연예계물이다.


  그 연예인 준비의 첫 번째 활동이 슈퍼스타k 같은 프로그램인데, 아무래도 슈퍼스타k의 포맷 자체가 워낙 좋고, 이런 경쟁 프로그램은 아무래도 흥미가 많은 편이라 의외로 재밌네.. 하면서 봤다


  다만, 이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작가가 말했듯이 생각을 많이 하고 쓴 글이 아니고, 스트레스를 풀려고 썼다가 인기가 많아서 유료화한 것이라 다른 재밌는 연예계 소설 보다 깊이 있는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평범한 일반인 수준의 지식으로 연예계 생활을 전개해 간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흥미가 떨어지고, 어느 날부터 자연스럽게 안 보게 되었다. 하차 이유로 다른 사람들이 라이트 노벨, 일본식 클리세, 그런 것들을 꼽을 지는 몰라도 나는 내용의 깊이 때문에 하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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