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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카카오 페이지

[리뷰] 마신의 유희 -리그너스 신작-

by 티오_ 2016. 12. 20.


  마신의 유희는 조아라와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리그너스 하면 조아라 노블에서 마굴 소리 듣던 때에 유명한 작가 중에 하나이다. 다만, 그 때 노블은 늘려 쓰기와 연중이 미덕(?)인 시절이라 잘 나가는 작가들은 몇 백편 편수를 찍고 소재가 떨어지면 연중을 하고 그랬다


  그래서 리그너스 작가의 소설은 연중과 늘어짐으로 완결까지 본 기억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신의 유희가 편당 결제라서 다를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걱정도 되는 것도 사실이다. 반쯤 포기하고 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는 이로울 수가 있다마신의 유희에는 전작 축구 소설, 악마의 유희의 주인공이 그대로 이어진다. 근데 딱히, 안 봐도 이해가 안 될 정도는 아니고 전작의 주인공과 배경만을 가지고 왔다고 보면 된다.


  마신의 유희는 레이드물 이다. 배경은 살짝 미래이지만 용제라는 우주적 괴물에게 반쯤 망한 세계의 배경이라 그냥 현대로 봐도 무방하다. 예전에는 현대물에 몬스터들이 나오면 그냥 뭉뚱그려서 레이드물이라고 했는데, 마신의 유희는 본격적인 레이드물이다. 딜미터기도 나오고 탱커, 딜러, 힐러 구분이 명확한 편이다


  게다가 죽어도 부활이 가능한 세계라 특히 몬스터 사냥이 스포츠화가 되어서 게임 소설의 느낌도 나는 편이다.


  설정을 꽤 독특하게 잡아서 초반 부분이 다른 소설들과 느낌이 다르게 독특하다고 느꼈다. 작가의 필력은 노블 때와 비슷한 것 같은데, 설정의 흥미 때문에 본다는 느낌이었다.


  작가만의 필력으로 보기에는 엄청 오랜 산 주인공인데도 불구하고 무게감이 잘 안 느껴진다. 답답한 주인공이 아니면 소설 전개가 2권 안에 완결 될 내용이라 그런 것은 이해해도 이런 것이 눈에 뛴다. 그래도 기다리면 무료치고는 괜찮은 편이다그래서 거슬리는 것들이 보이면 가볍게 넘긴다는 느낌으로 보는 것이 좋다.


   근데 연중은 프리미엄에 넘어 가서 안할 것 같아도 늘려쓰는 내용은 왠지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리그너스 소설들은 대게 전형적이지만 약간 도특한 소재로 초반 반짝, 중,후반부는 평이한 편이라서 이 소설도 그 루트를 밟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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