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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카카오 페이지

[리뷰] 도굴왕 -가벼운 시트콤 본다는 느낌으로-

by 티오_ 2016. 12. 23.

  도굴왕은 조아라,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소설에서 도둑 설정들이 자주 보인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신선하다고까지 말할 소재는 아니다. 그래서 잘 안보였던 도둑 소재의 글인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봤는데, 의외로 작가만의 설정을 넣어서 소재 자체는 꽤 독특하고 괜찮게 설정을 했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가볍지만은 않은 분위기 속에 소재가 괜찮으니 보고 있었다. 근데 인물들 간의 대화가 많이 유치하다.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인물간의 대화가 좀... 그나마 후반부로 갈수록 괜찮아졌다.


  20화 전후로는 무난한 현대 판타지인 것 같았는데, LA편 이후로는 시트콤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를 풀어 나갈 때는 제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웃기는 부분에서는 더욱 과장된, 혹은 폭주하는 시트콤 드라마의 느낌이 났다. 이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보통의 판타지 소설을 보는 느낌에서 개그 소설을 보는 느낌으로 바뀌었다.


  도굴왕의 1~2권 부분까지 크게 하차할 생각까지는 안 들었다면, 그 이후부터는 계속 피식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소설의 동아줄이라는 마스코트 같은 캐릭터도 있어서 더욱 그렇다. 어느 새 동아줄이 나오는 파트를 기다리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지금 자체로도 가볍게 보면서 웃을 수 있는 소설을 찾으면 도굴왕을 한번 보라고 추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개연성 부분에서는 도박으로 수백억, 파산의 유물이 등장했을 때의 부분 등. 약간씩 아쉬운 부분들이 보이고, 대화체나 전개 부분이 정석적인 느낌에서 좀 더 다양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물론, 지금만 해도 설정이나 개그 요소들 때문에 카카오 페이지에 있는 웬만한 기다리면 무료 소설 보다는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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