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의 신은 문피아에서 연재를 하고 있는 소설이다. 얼마 전에 유료화를 진행했는데, 조회수가 안 나와서 유료로 전환을 할까? 싶었던 소설이다. 그럼에도 작가는 완결까지 갈 생각이라 유료로 전환을 한 것 같다.
초반 분위기는 80~90년대에 꽤 많이 나온 건달, 럭키짱 같은 만화, 그런 분위기가 느껴졌다. 주인공이 초반에 내기 당구를 하고, 건달들과 자꾸 엮이니 그런 분위기가 나서 이런 분위기가 과도한 것이 아니라면 그리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서 요즘에는 오히려, 독특한 분위기였다. 다만, 그 분위기는 주인공이 프로를 가면서 끝나게 되었다.
암튼, 당구라는 게 글로써 설명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만큼, 작가가 잘 해낼까? 싶었는데, 공에 대한 위치 용어도 있고, 어려운 부분은 작가가 글 말미에 그림도 있어서 이해하려면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당구 용어를 모르고 친구들과 가볍게 치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머릿속에 쉽사리 그려지지 않아서 해석을 해야 했다. 게다가 당구라는 스포츠 특성상, 역동성이 다소 떨어지고 극적인 장면을 글로써 표현하기는 무척 어려워서 글을 보다보면 주인공이 이겼구나, 졌구나. 그런 정도만 느껴졌다.
당구의 신은 잘 쓰지 않는 소재인 당구라는 소재가 꽤 흥미로웠는데, 당구에 큰 관심이 없는 독자들에게 어필하기에는 다소 힘들지 않을까? 싶은 소설이었다. 당구 경기 과정도 한구, 한구씩 표현을 하는 게 아니라 7연속 득점을 했다. 꽤 띄엄띄엄 표현이 되다 보니 더욱 그랬다. 게다가 연재도 뜸한 편이라...
왕년에 당구를 좀 쳤고, 당구 용어에 대해 좀 안다 싶은 독자 분들에게는 나름 장점이 있는 소설인 것 같다. 그 외에는 초반 분위기와 당구라는 소재를 빼면 무난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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