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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편결 소설 -취향 맞으면 추천글-

[니콜로,리뷰] 마왕의 게임 -지루함vs익숙함-

by 티오_ 2016. 5. 12.

    작가들 중에는 글은 잘쓰는데 작품 소개를 이상하게 써서 읽을까 말까 고민하게 하는 작가들이 많이 있다. 이 작가도 그 중에 한 명이다. 문피아 가보면 순간 읽을까 말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하는 작품 소개가 있다.

 

  예전 출판물 시장 때보다 유료 연재에서는 작품의 완결이 출판물이 많던 시기 보다 강제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완결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데,

 

  작가가 앞의 두 작품(경영의 대가, 아레나 이계 샤냥기)을 완결 시킨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뢰성은 높은 편이다.  글의 설정은 마계 군주들이 서열을 정하는데 막대한 힘으로 직접적으로 싸우면 마계가 황폐화 된다는 마신의 말에 따라 서열전으로 서열을 대신 정한다는 설정.

 

  그 서열전이라는 게 스타/스타2와 비슷해서 프로게이머인 주인공이 엄청 유리하다.  설정과 글만 보면 지뢰작 느낌이 물씬 나는데 작가의 필력으로 인해서 볼 만하다.

 

  글의 내용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팬픽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스타/스타2를 짬뽕을 했다. 즉  스타크래프트 같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현실/마계 두 부분의 걸쳐서 진행이 된다. 

 

    만약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밌게 읽을 것이다. 스타/스타2 모르면 흠... 많이 재미 없을 것이다.

 

    주인공이 현실/마계를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글이 난잡해지고 집중도가 떨어질 수도 있었는데 작가가 선택과 집중을 잘했다. 이 보다 더 비율이 무너지면 보통의 독자도 집중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봤을 때는 적절하게 섞은 정도인데, 이 정도에도 시선이 분산된다고 마계/현실 파트 따로 따로 보는 사람도 있다. 참.. 이런 소재는 양날의 검이다.

 

  현실 파트는 일상물(개그)+프로게이머로서의 활동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마계에서는 다른 것은 안하고 서열전만 진행하기 떄문에 글의 난잡함이 없고 내용의 일관성이 있다. 같은 주제(스타)를 다루기 때문에 시선의 분산도 염려가 없다.

 

  작가들이 꼭 두 개이상의 세계를 다루고 싶으면 이 정도 비율을 유지하라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밸런스는 잘 잡았다.

 

  이 작가는 일상부분의 꽁냥거리는 걸 잘 쓰는 작가중에 하나..이신(주인공)과 제자들과의 대화도 웃기다. 그냥 주인공과 대화를 하면 많은 개그가 터진다. 요즘 들어 개그가 잘터지는 글이 찾기 힘든데 이 글은 상당히 잘썼다.

 

  게다가 나름 개그를 해도 다른 부분에서 글이 가벼우면 개그 부분도 희미해지지만 나름대로 균형을 맞췄다. 

  만약 일상물을 좋아하면 강추.

  장르 소설들의 글들이 대부분 그렇듯, 설정이 이상해보여도 

 

필력이 괜찮으면 모든게 용서가 된다. 

 

  전작들은 필력이 찮은 편은 아니였는데 이 작품에서는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전작들을 재밌게 읽었다면 작가가 오히려 발전을 했으니, 취향차만 아니면 재밌게 읽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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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3월 11일 수정, 12월 달 쓸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이제는 가끔 카카오페이에 가서 심심하면 가끔 가서 보는 소설이 됬다. 인기가 있던 때도 일상과 스타/서열전의 절묘한 밸런스였는데 이제는 그런 것이 많이 부족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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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추가 감상

  저 위의 추가 감상을 마지막으로 일단 마왕의 게임이 지루하다는 생각에 안 보고, 신작들을 찾아 다녔었다. 그리고 이제 찾을 만큼 찾았으니, 예전 감상들도 업데이트 할 겸 다시 마왕의 게임을 봤다. 근데 다시 보니 괜찮네?

 

  일단 마왕의 게임은 현실 스타, 마계서열전 이 방식은 13권까지 연재했어도 별 다를 건 없다. 조금 다른 점은 1:1은 많이 한 만큼 3:3대전 같은 사소한 변화가 시작되려고 한다는 점?

 

  더 이상 특별할 것도 없는데 나는 또 끝까지보고, 마왕의 게임이 왜 아직도 인기가 있을까? 그냥 나름대로 생각 좀 해봤다

 

  객관적인 요소면에서는 이신교도들도 이제 잘 안 나오고 빵빵 터지는 그런 개그들은 사라졌지만 그 외에는 아직까지도 초반 퀄리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중간에 산으로 가는 내용들의 소설들도 많고 일일연재에 지쳐서 나가 떨어지는 작가들이 반 수 이상인 걸 생각해보면 이것만해도 꽤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보다가 벌써 13? 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의견에 대해서도 이제 13권인데도 아직도 같은 내용의 반복이다 보니 이해가 갔다. 하지만 그 13권 동안 마왕의 게임의 퀄리티가 떨어져서 재미가 없다가 아닌 만큼,

 

  몇 주 있다가 다시 보면 처음에 좋아했던 내용이 그대로 다시 나오는 만큼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이제는 13권 동안 스토리 전개만이 나온 것은 아니고, 인물들 출현, 묘사 이런 계속 쌓아온 캐릭터들성에 인한 익숙함에, 이제는 그냥 스토리 전개를 안 해도 마왕의 게임의 인물들이 매력을 발산 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물론, 이런 평가에는 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 무료의 관대함도 덤.

 

  뭐, 결제 하는 사람들도 알 것이다. 더 새로울 만한 내용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이제는 그냥 이신이랑 주변인물 얼굴들 보러 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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