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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편결 소설 -취향 맞으면 추천글-

요리의 신 완결 리뷰 -최고의 요리 소설-

by 티오_ 2016. 5. 13.

  요새 문피아에 제목에 신이 들어가는 작품들은 안보고 있었다. 왜냐하면 음악의 신이라는 지뢰를 밟아 나머지 작품도 비슷한 수준인 것 같아 안보고 있었다. 이유는 제목에서 조차 따라하는 작가의 작품의 내용은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어느 날 유료연재에서 1등을 하기에 보게 되었다. 나한테 문피아 1등은 최소 볼만하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쯤 의문을 가지고 봤는데 괜찮다. 소재는 요새 안 들어가면 이상한 회귀와 요리 이 두 가지다. 글의 내용은 아마추어 요리사로 프로요리사가 되기 위해 슈퍼스타K같은 요리 대회에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00화가 넘어가는데도 요리대회를 다루고 있어서 전개는 느린 편에 속하지만 솔직히 재밌다. 재밌다고 느끼는 이유는 캐릭터들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리 이야기는 봐도 그저 그러려니 하고 보게 된다. 고급 재료 같은 것을 봐도 어떤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마치 예전에 유행하던 의학소설 느낌이다.

 

  봐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근데 이건 이거대로 모르는 걸 보는 느낌이라 괜찮다. 식상한 걸 보는 것보다는 좋기 때문.

 

  다만 앞으로는 걱정이 많이 된다. 10화 이내로 요리 경진대회가 끝날 것이고 100화에 걸쳐 쌓아온 캐릭터들은 대회가 끝났으니 뿔뿔히 흩어질 것이다.

 

  앞으로 프로 요리사로써 활동하는 것이 나올 것인데 앞의 요리대회에서 나온 캐릭터들과 중복되지 않고 재밌는 캐릭터들이 나올까? 이 부분은 좀 걱정이 된다. 인기 있을만한 캐릭터들의 성격은 다 나왔다

 

  지금의 인기는 대회라는 흥미로운 요소와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캐미가 합쳐져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작가가 따로 생각을 안 해 놨다면 앞으로의 전개는 프로요리사로써 활동하는 것밖에 없는데 그럼 무미건조한 전개가 된다.

 

  그럼 사람들도 흥미를 잃어 결제수도 지금 보다 반 토막 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작가가 이후 전개도 재미난 것으로 설정해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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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추가 감상

  요리의 신이 헝거트립이 시작하고 딴 길로 가는 것 같아서 안보고 있다가 이번에 카카오페이지에도 연재를 시작해서 다시 보게 되었다.

 

  처음 감상을 적었을 때, 요리 대회 끝난 뒤의 캐릭터들이 흩어져서 걱정이 된다는 감상을 남겼었는데, 결국 기존의 캐릭터들이 다시 모이게 되었다. 좋은 결과다. 요리에 대한 묘사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기존의 캐릭터들의 꽁냥꽁냥이 좋았으니 말이다.

 

  중간중간에 그리 좋아하지 않는 에피소드들이 첨가되어 있었지만, 뭐 어차피 일회용 에피소드고 앞으로 나올 일은 거의 없어서 그냥 넘어가게 되었다.

 

  뭐, 200화가 넘어도 요리의 대한 묘사가 아직도 뛰어나서 보다 보면 나도 미슐랭 3성 레스토랑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좋은 먹방 소설이다.

 

  기존의 캐릭터들의 캐미도 좋고. 마왕의 게임처럼 캐릭터 때문에 보는 소설이다. 근데 요리의 신인데 요리 대회 이후에는 요리의 비중이 좀 낮다. 퀄리티가 높은 만큼 이해는 가지만..나는 둘 다 좋아해서 상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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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을 당시만 해도 이 소설을 넘는 요리 소설이 안 나올줄은 몰랐는데 요리 관련 소설이 많아도 초반 대회급 때문에 여전히 요리 소설 중에서는 가장 좋은 것 같다.

 

  네이버 시리즈에서 프리패스로 하루에 여러 편을 푸니까 이참에 다시 한 번 보는 것도 좋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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