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10권으로 완결이 난 취몽객 작가의 소설이다. 10권인데도 불구하고 텀이 3년이나 돼서 잊을 만 하면 돌아온다.
내용이 3년 동안 고민했다는 걸 충분히 알 만큼의 내용이긴 하나 몇 달에 한번 씩 나오니까 정말 재밌는 내용도 앞에 부분이 잘 기억 안나기도 해서 내용에 비해 재미나 감동이 조금 떨어졌다.
뭐, 이제 완결이 났으니 처음 보는 분들은 재밌게 읽을 것 같다. 나는 10권 보면서 원래 이랬었나? 이런 생각도 문득문득 들었다.
내용은 어느 날 전쟁이 일어나서 대한민국이 멸망 하고 마지막 발악으로 본진에 핵폭발을 터트렸는데 그 결과 이계로 넘어가게 된다.
아이작의 주인공은 정말 골 때리는 주인공이다. 대한민국이 전쟁으로 멸망해서 가족들도 다 죽어서, 마지막 발악으로 핵과 함께 죽으려고 했더니 웬일? 이계에서 다시 시작을 하게 됐다.
평범한 소설이었으면 이계에서도 잘 살려고 하겠지만 이미, 이 주인공은 자살까지 결심했던 주인공이라 의욕이 없다.
그래서 전개들을 보다 보면 염세주의적이고 뒤가 없는 식의 골 때리는 전개들이 나온다.
의외로 이런 염세주의적인 전개들과 맞물린 개그코드와 주변 캐릭터들이 매력이 있어서 정말 재밌게 봤다. 쉽게 볼 수 있던 개그는 아니다. 색다른 것을 좋아하는 나는 정말 재밌게 봤다.
아이작의 주인공이 얼마나 골 때리냐면 판타지 세계로 넘어갔으나 다른 양판소 소설과 달리 마나를 쓸 수가 없어서 도구(폭탄)을 이용해서 도시를 뒤집어엎기도 한다.
그래서 소설이라는 글자인데도 불구하고 화려하구나..라는 생각도 자주 들었다. 취몽객 작가는 뒤가 없는 주인공은 이런 것 이다!를 보여주듯 정말 잘 표현했다.
이런 주인공은 쓰다보면 작가도 절제 할 수 없을 상황이 많이 나오거나 개연성들이 무너지는 상황이 나올 법도 했었는데 아이작은 그런 것은 없었다.
세계관도 처음 보면 평범한 양판소의 내용이지만 완결을 갈수록 이것저것 다 밝혀지고, 여러 가지들이 추가 돼서 단순한 세계관이 아닌 재밌는 세계관이 됐다.
게다가 세계관을 차근차근 풀어가는 것과 계속 상황이 뒤바뀌어서 작가가 전개를 많이 고민했구나. 라는 생각과 더불어 만약 1권~10권까지로 보면 정말 쉴틈 없이 볼 것 같다.
3년전 작품이지만 지금 나오는 웬만한 완결 안 난 소설을 볼 바에는 차라리 아이작을 볼 것을 추천한다. 모든 소설이 그렇듯 호불호는 있겠지만 어차피 무료로 1권을 풀려있으니 취향만 맞으면 끝까지 따라갈 만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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