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갑대전은 문피아에서 현재 106화 무료로 연재를 하고 있는 소설이다. 작가는 풍아저씨라는 필명을 쓰고 있는 작가로 창천의 백제를 쓰고 있는 작가다.
창천의 백제가 1부 완결이 났고, 2부 연재 중이라 한번 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어느 새 몇 백편이 쌓여서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다. 이 작가는 최근에 나온 소설들 중에서 가장 빠른 연재 속도를 자랑하는 작가 중에 하나다.
원래, 연재 속도가 무척 빠르면 고증이나 어색한 부분들이 눈에 많이 보이기 마련인데, 고증이 많이 필요한 대체역사소설인데도 딱히 그런 점은 안 보이는 게 무척 신기하다.
암튼, 조선기갑대전의 내용은 정조시절에 미래인이 있었다는 야사를 바탕으로 1900년대에 조선이 과학력을 바탕으로 전차로 전쟁을 치루는 등, 제목 그대로 조선기갑대전을 하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미래인의 이야기가 나와서 미래인이 주인공인 줄 알았으나 아니었다.
그래서 지켜보는 와중에도 초반 부분에서는 누가 주인공인 지 헷갈릴 정도로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해간다.
그래서 보면서 소설이라기보다는 전차와 함포가 우수한 역사서를 보는 듯한 느낌이 좀 들었다. 그만큼, 주인공이 이능력도 없고 판타지 소설의 능력 같은 것은 없었다. 소설의 주요 내용이 오로지 전쟁 이야기다. 전쟁의 무기나 상황 등을 전체적으로 조명을 하다 보니 주인공의 비중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물론, 주인공 답게 상승장군이라는 칭호를 얻었지만 전쟁의 부속품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위의 적은 내용만을 제외하면 밀리터리 지식이나 역사적 지식 등이 그리 이상해보이지 않고 조선이 과학력이 우수해도 다른 것에서 밀리는 것들이 많아서 소설의 밸런스도 좋은 편이다. 전쟁 소설이나 밀리터리 내용이 많은 소설을 좋아하면 이 소설이 상당히 볼만한 것이다.
이 작가도 취향에만 맞으면 이제는 믿고 볼만한 작가에 속할 것이다. 무료 분량도 무척 많다. 다만, 대리만족 요소가 많이 적고 주인공 비중이 낮은 편이라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것 같다. 왠지 역사서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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