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스카우터는 문피아(웹소설)와 조아라(프리미엄)에서 연재를 하고 있다. 일단 이 소설은 은퇴가 가까운 축구선수가 지니 스카우터 능력을 얻게 되면서 코치와 감독 생활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지니 스카우터란 다른 축구 게임에서 자주 나오는 능력치+잠재 능력치까지 볼 수 있는 능력이다. 그리고 이걸 바탕으로 팀을 이끌어 나가는 내용이다.
제목만을 봤을 때는 제목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스카우터 능력만으로 선수 발굴(에이전시)를 하던 소설이 생각났지만 이 소설에서 지니 스카우터의 비중은 생각보다는 적었다.
지니 스카우터 보다는 주로 선수들과의 관계나 감독으로서의 역할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주인공 성격 따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주인공 자체가 적당히 푼수 소리 들을 정도의 성격이라 글 자체도 가볍고 때론 프로 무대라서 무겁게 왔다 갔다 하고 있다.
그래서 지니 스카우터는 진지한 소설이라기보다는 가볍고 피식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이런 가벼운 소설들은 무게감을 잘못 조절하면 깃털처럼 가벼워져서 적당히 조절을 잘 해줘야하는데 지금까지는 잘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구 소설도 나름 많이 봤지만 감독 소설은 이상하게도 손이 안가서 안 보고 있었는데 처음 보는 거지만 괜찮게 써졌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만약 작가가 축구 관련 일을 하지 않고 조사로만 이 정도로 구현했으면 다음 소설도 상당히 기대가 된다. 게다가 가벼운 글에 난이도는 생각보다 높은 편이라서
가벼운 글로도 이 정도로 쓴다면 만약 작가가 다음 작품도 생각하고 있다면 그 작품도 상당히 기대가 되기는 한다.
물론 아직 완결은 안 나서 평가가 섣부르기는 한데 100화 넘으면 다들 대충 견적들이 나오지 않나... 소재와 운이 잘 만나면 꽤 인기를 얻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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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추가
어느 날, 지니 스카우터가 카카오페이지에도 연재를 하기 시작했다. 용량은 정말 소설계의 혜자라고 불려도 될 만큼 용량이 많지만 190화를 넘어가면 편당결제라서 아무래도 슬슬 고민을 조금씩 하고 있었는데 카카오페이지에 넘어왔다.
카카오 페이지에 넘어왔으니 이러면 무조건 완결까지 따라가야겠다.
감상문을 올린지도 거의 3개월이 지났는 데도 여전히 퀄리티는 좋고, 계속 지켜보는 맛이 있는 소설이다. 퀄리티가 좋고 얼마나 일정한지, 문피아에서 유료 연재 시작이 2천대에서 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초반부는 오히려 입소문을 타서 올랐고, 최신 화도 3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전부 유료연재 뒤에는 전부다 하향세를 타는 걸 생각해보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부제처럼 대세에 맞는 소재는 아니라서 호불호는 있을 수 있는데 취향만 맞으면 정말 괜찮은 소설. 이런 퀄리티로 완결까지 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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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스카우터가 완결이 났다. 200화쯤 보고 분량을 모아두고 있었는데, 249화로 완결이 났기에, 분량이 얼마 안 되니 가볍게 보자는 생각으로 봤는데, 분량이 다른 유료 연재에 비해 최소 1.5배 많고, 경기가 있으면, 어쩔 때는 3배까지 늘어난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에 봤다가, 이거 언제 끝나지..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사실, 소설 완결 부분은 어느 정도 괜찮게 끝났다는 생각은 있지만, 내용 자체만으로 보면 완결 난 시점에서 1~2년 혹은 월드컵까지로 하는 게 더 깔끔해 보이기는 했다.
다만, 작가 자신도 자신에 대한 글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내용도 초반에 비하면 똑같은 내용이 자주 나오고, 전술, 전략이 나와도 기존의 것 재탕이라 200화 넘어서는 초반에 비하면 재미가 떨어지기는 했다.
그렇긴 해도 여전히 분량은 무척 많고, 노력하는 작가라는 걸 알아서 딱히 불만은 없었다. 그래서 재미가 떨어지는 시기에 작가가 적당하게 완결 시점을 잡은 것 같다.
근데 완결을 봤는데, 완결 시점 이후에 이야기도 갑자기 궁금해진다. 저런 이야기였으면 오히려, 완결 하지 말고 지니 스카우터 기준 용량으로 10~20화로 더 끌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든다.
완결이 됐어도, 사실 콜체스터 팀이 그놈의 찌질함(?)이 남아있어서 강팀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고 거의 2시즌? 혹은 3시즌 만에 완결이라
10~20화는 강팀의 면모랑 주인공의 제대로 된 여유 있는 모습으로 앞전의 찌질함을 완벽히 날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땠을까 싶다.
콜체스터가 강팀이라 해도 여전히, 완결 직전까지도 바르셀로나랑, 레알 마드리드 같은 신급 팀에는 아쉬운 모습을 많이 남겼다. 그래서 완결 이후 내용이 기대되기도 했다.
뭐, 외전이나 이런 것도 추가한다고 하니 이런 아쉬움은 덜할 것 같기도 하다. 찌질한 주인공과 사람 냄새나는 축구소설이 드디어 완결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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