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피너스의 장난감은 문피아에서 연재하다 카카오 페이지로 넘어간 소설이다. 작가는 뉴 빌런을 쓴 A사과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분!.
예전 르피너스의 장난감이 TS물이라는 소리가 들려서 약간의 불안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는데, 보고 나서는 든 생각은 굳이, 별 차이도 없는데 TS주인공을 했어야 했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TS물에서 많이 보이는 멜랑꼴리한 그런 감정들 보다는 오히려, 잔혹하고 광기 넘치는 그런 감정들이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투씬과 묘사시가 작가가 사실적으로 그려서, 그런 감정들이 도드라졌다.
내용은 던전디펜스 초반부랑 비슷하다. 던디는 이세계 혹은 가상현실로 들어간 것이지만, 르피너스의 장난감은 제목 그대로 신의 유희를 위한 장난감처럼 굴려져, 현실에서 현대레이드물을 찍게 된다. 아니면 게임 클리어를 위한 미궁 생존기라 해도 어울린다.
기존의 현대 레이드물에 평온한 분위기와는 다르다. 주인공이 엄청 구르고, 팔, 다리가 잘리는 것은 예사 일이 아니다. 그런 사실적인 묘사에 오히려, 몰입하게도 된다.
기존의 레이드물이나 기타 소설들을 보면 주인공이 다치는 것이나 상황전개가 어느 정도 리미터기가 달려 있는 느낌이 많이 든다.
작가가 굴려도 적당히란 느낌이 들도록. 근데 르피너스의 장난감을 보면 진짜 장난감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주인공이 심하게 다뤄지고, 구른다.
다른 소설에서 보던 그런 리미터가 깨져 있는 모습? 그런 모습들이 종종 보인다. 그래서 작가가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이렇게 칭찬을 해도 그냥 TS주인공이라는 거 자체가 싫어서 안보는 사람들도 많을 거 같다. 그래서 굳이, 마이너 하게 TS를 했어야 했나 그런 생각도 들고.
나는 소설을 볼 때 여주인공이든 TS주인공이든 딱히 상관은 없다. 다만, 남자들끼리 브로맨스로 엮는 그런 상황이나 여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성?
여자들만의 감성들이 나오면 공감이 안돼서 잘 안보는 건데, 그 외에는 딱히 소설 보면서 주인공에 대해 거부감이 들었던 적은 없는 거 같다. 오히려 TS물은 여주인공 보다 남자 성격이라 오히려 공감이 더 잘 되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나처럼 TS물에 거부감이 그리 크지 않으면, 르피너스의 장난감도 재밌게 볼만한 것 같다. 다만, 지금 카카오에 올라와 있는건 20화 정도 밖에 없어서 지금 보면 감질맛이 날 수도..
문피아 연재 할 때는 꽤 많이 연재가 되었는데, 저런 식으로 연재해서 언제 문피아 연재 분량 따라 잡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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