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서도 연재하고 독특하게도 리디북스에서도 E-book으로 출간을 하고 있다. 사실 처음부분만 봤을 때는 글이 많이 난잡하기도 하고 돈에 관한 부분이나 개연성 부분에서 꽤 의문을 많이 느껴서 지뢰를 밟았나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일단 무료 부분까지는 다 보자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소설을 보다가 슬슬 제목 답게 게임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고 개연성 부분을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인 순간부터 꽤 재밌는 소설이 됐다.
소설의 내용은 지금 현대물의 유행답게 한 분야의 판타지화이다. 의학소설이나 기업물 같은 분야인데 이번에는 게임 개발자의 이야기다. 이런 류의 소설이 재밌으려면 장점이 있어야 하는데 이 소설의 장점은 작가의 창의성이 돋보인다.
일단 게임의 개발자가 주인공이다 보니 게임의 내용들을 다 생각해야 하는데 기존의 나온 게임들을 많이 베끼기는 했어도 꽤나 독특함이 많이 보였다. 그래서 보다보면 작가가 꽤나 게임 제작에 관해 공을 많이 들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글의 개연성 부분에서는 많이 아쉽다. 글의 초반은 난잡하기도 하고 개연성이 많이 부족해서 지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게임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부터는 글의 난잡함이 사라지고 몰입감이 괜찮은 편이다.
다만 개연성은 아무 생각 없이 재밌게 읽다가도 뒤에 문뜩 전개 부분을 떠올리면 많은 의문이 떠오르는 편이다. 아마 작가도 이런 부분을 인지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한다. 개연성 부분을 설명하기 시작하면 지금과 같은 글의 몰입감은 아마 사라질 것 같다.
선택과 집중이라고 해야 하나? 작가가 개연성을 포기하고 글의 빠른 전개를 선택한 것 같다. 이런 단점을 제외하고도 위의 말한 장점이 뛰어나 어느 새 다음 편이 보고 싶어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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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마켓 1983이 벌써 182화까지 연재가 되었다. 위의 감상이 3권 정도 쯤에 올렸던 건데 벌써 7권이 넘었다. 최근 화쯤 보고 느낀 것은 글의 빠른 전개는 사라지고 내용 늘리기에 들어간 것 같다. 초반에 길어도 20화 이내에 끝나던 한 게임의 이야기가 신의 게임 파트에서는 거의 40화 정도를 잡아먹었으니.
애초에 유료 연재할 때도 칼 같은 용량 맞추기를 하던 소설이었는데 재밌어서 그런가 보다 했었다. 처음부터 게임이야기 빼고는 지금 순위에 비해서는 잘 쓴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게임파트가 뛰어났고, 그런 부분이 적어서 금방 넘어가서 괜찮았는데.
요새는 그런 늘어진 부분을 보면 소설을 보는게 아니라 게임파트를 보기 위한 100G의 제물을 바치는 기분..
뭐, 다행히도 신의 선물 파트는 '이걸 보기 위해 제물을 바쳤구나' 생각이 들정도로 재밌게 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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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마켓 1983이 완결이 났다. 위에 리뷰를 쓸 때는 확실히 늘어진다는 느낌과 슬슬 그만 봐야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완결까지 보고 나니 저 늘어진다는 부분이 가장 별로였고, 그 이후로는 다시 이전에 느낀 게임마켓의 분위기를 다시 살려서 몰입도도 다시 높이고, 완결을 지었다.
완결은 무척 깔끔하다는 느낌은 아니고, 작가가 모든 것을 쏟아 붓고, 더 진행해봐야 식상하고 재탕의 느낌이 나니 완결을 지은 느낌이다. 뭐, 이건 작가의 한계니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설프게 연중이나 빠른 조기종결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완결도 났으니, 완결만 보는 독자들에게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하자면 게임마켓 1983을 보려면 게임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은 필요해 보인다.
소설의 내용이 예전에 나온 게임들 중심이고, 게임에 대한 이야기니까. 그렇다고 상세하게 알 필요는 없고 이런 회사와 이런 게임이 있었다. 정도?
참고적으로 내가 알고 있던 게임지식은 소니, 닌텐도, sega, 마리오, 포켓몬스터, 내가 없는 거리, 아이돌 마스터,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쉐릴 노므, 4월은 너의 거짓말, 하나땅의 마음짓기. 이 정도였다.
과거로 돌아가서 게임 시장의 부흥을 이끌어 가는 이야기라 평가 절하하면 짜깁기 소설이라고 할 수도 있을 만큼 여기저기 패러디나 이런 것들이 많이 보인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것 외에도 작가가 나름대로 생각한 게임들과 콘솔 등을 넣어서 마냥 짜깁기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작가의 노력도 꽤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에피소드인 츠바키가 부르는 2번째 노래가 하나땅의 마음짓기를 작가가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이 노래가 엄청 애절하게 잘 불러서 처음 들었을 때는 멍하니 듣던 기억이 있다.
어쨋든, 게임마켓 1983이 완결 나니 중간에 별로였던 부분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만족하면서 꽤 재밌게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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