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로 기대작이라고는 했지만 소설을 거의 다 써놓은 상태에서 시간만 두고 연재를 하는 것 같다. 그만큼 소설의 구성이 깔끔하다. 아마 내 생각대로라면 기대작보다는 완성작이라고 하는 게 더 맞는 것 같다.
소설 주제는 귀신을 보는 고등학생 소년과 여우 백란, 반월당의 점월들과 요괴 이야기들이다. 이걸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만화xxxHolic, 바케모노가타리, 일명 가타리 시리즈라고 불리는 소설의 구성과 내용이 비슷하다.
즉, 큰 주제 안에 작은 기승전결을 가진 이야기들이 뭉친 옴니버스식 구성이다.
이전 리뷰 이그레트에서 1권만 보고 힐링 소설을 기대했었다고 했는데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가 내가 원하던 힐링 소설이다. 새로운 소설을 찾아서 기웃거리다가 마침내 카카오 페이지 웹소설로 연재하는 게 내 눈에 띄었다.
정연 작가의 전작 유랑화사도 이것과 비슷한 느낌인데 조선시대 이야기라 손이 안가기는 했지만 얼마 안되는 잔잔한 이야기의 소설이라 나중에 봐야지 하다가 어느 새 유량화사를 완결짓고, 현대물인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가 연재되는 걸 보자마자 생각도 할 것없이 바로 보게 되었다.
이야기 구성은 잔잔한 이야기와 힐링을 주는 그런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가끔 주인공의 성격이 너무 무례하다는 소리도 있어서 이 부분에서는 나름 공감도 했었는데
뒤의 내용을 볼수록 이런 성격이어야지 남들 도와주는 행동들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 납득이 가게 되었다. 괜히 이런 인물 성격을 정한 것이 아니다.
소설을 보다보면 인물들 설정이나 구성들이 순수문학쪽에 있던 분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용도 우리나라의 전설이나 민담 등을 다루기 때문에
전래동화를 보는 느낌과 점원들과 주인공의 만담이 재밌어서 피 튀기는 소설에 지친 분들에게 무척 추천한다. 기존의 소설에 지친 분들에게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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