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감독 갓정환은 제목에서부터 기피하고 싶은 소설이라 안 보고 있었다. 그런데 볼만한 글이 있나 문피아 추천하기에 가보면 잊을 만하면 추천 글로 올라오기에 이번에 보게 되었다. 이 천만감독 갓정환을 처음 보고서 느낀 점은 작가에게는 미안하지만 작가가 지인이나 혹시 알바??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추천 글들을 보고 이 소설의 내용들을 처음 떠올려보면 글이 투박하지만 적어도 억지 감동이라 불릴만한 그런 감동이 있는 그런 소설인지 알았다. 그런데 1권 다 보고 유료 10편 정도만 더 봐도 그런 내용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영화 내용은 거의 나오지도 않고 초반이라 드라마 작가로 나오는데 거기서 조차 드라마 작가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들이 아니라 이런 저런 사건들을 해결하고 그냥 예전에 유행하던 인기 연예인의 글과 별 다를 게 없어보였다.
물론 뒤에서 그런 내용이 나올 수 도 있는데 초반에 그런 내용이 하나도 안 나오고 사건 전개, 해결에만 급급하면 노블도 아니고 편당결제인데 뭘 믿고 더 봐야하나..
게다가 연출의 대한 묘사도 인생 다시 한 번의 고등학생들이 영화를 찍는 것보다 지식이 부족해 보이니 더욱 더 그런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그것도 고등학생 수준이니 작가가 연출 지식의 수준을 낮췄는데도 인생 다시 한 번이 더 나아보였다.
그래도 천만감독 갓정환의 드라마 작가로써 활동하는 것 중에 이게 가장 기억에 남았다. “시트콤 드라마의 초반은 캐릭터성을 쌓는데 쏟아야 한다. 그래야 이후에 캐릭터들이 독특한 행동을 해도 그게 이상한 행동이 아니라 개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재미를 느낀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나름 공감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런 내용을 알고 있는 작가도 이 갓정환에서는 초반에 그런 캐릭터성을 쌓는 것보다는 그냥 사건 전개에만 몰두한다. 허허.
거의 주인공에게도 몰입하기 힘든 그런 사건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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