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신 시리즈 다음은 군주 시리즈인가? 요새 군주라 붙은 소설들이 많아졌다. 폭식의 군주는 지금은 유료화가 됐지만, 어떤 소설인가 궁금해서 유료화가 되기 전에 한번 봤다.
소설의 내용은 전 인류에게 시스템이 하나 부여됐다. 꿈을 통해 다른세계의 존재에게 빙의 되는? 또는 그 사람이 되는? 시스템. 다른 세계의 활동 내역에 따라 생존이 결정되는 인류 생존물이다. 무슨 목적으로 이런 시스템을 줬는지 그런 내용도 나올 것 같은데 아직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읽고 나서 처음 느낀 점은 애매하다는 것. 저 시스템으로 인해 인류가 많이 죽어서 현실은 무정부에 가까워서 암울한 분위기. 꿈 속을 통한 세계는 거의 게임에 가까운 세계로 가벼운 분위기. 분위기가 많이 상반되어 있다. 그래서 소설 보면서 몰입하기도 쉽지 않고 붕 떠있는 느낌을 받았다.
더군다나 사건 전개가 주된 내용이라 주인공 빼고는 주변인물에게 매력을 느끼기 쉽지 않다. 덕분에 분량이 적어서 인물들이 1차원적으로 느껴지는 건 덤. 작가는 딸아이도 넣어서 딸아이를 지킨다는 목표와 감동을 넣으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럴 목적이었으면 인물 관계 중심의 스토리를 평범한 딸아이의 관계가 독자들이 감동을 혹은 딸아이에게 매력을 느낄만한 이야기를 조금 더 넣었어야 했는데, 위에 말했다시피 사건 전개만 주로 나와서 지금으로써는 그저 주인공을 묶는 족쇄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게다가 폭식이라는 별다른 족쇄 없이 단순히 운으로 얻은 사기적인 것 때문에 별탈 없이 주인공이 강해지는 것을 보면 예전의 히든클래스로 강해지는 게임소설이 떠오른다. 강해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너무 빨리 강해지고 뒤에 내용에서 흥미가 있었던 소설은 없어서 이런 내용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강해진 뒤 갑질로 흥미를 일으켰던 것도 있는데 그런 소재는 너무 많이 봐서 이제는 흠.. 조회수를 보면 이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설정들이나 묘사를 조금 더 생각했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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