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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문피아

[취룡,리뷰] 월드메이커 -내 취향은 아닌 듯-

by 티오_ 2016. 5. 5.


 플레이어즈, 던전메이커, Orcs의 작가 취룡의 초기작이다. 내가 플레이어즈, 던전메이커, 월드메이커 순으로 봤는데, 완결 까지는 다 못 봤지만 플레이어즈가 제일 나았던 것 같다. 새로운 소설이 나올 때마다 미묘한 수준이지만 예전 소설보다 발전하는 것 같다.

 

  플레이어즈와 던전메이커를 보면서 취룡 작가의 글이 내 취향은 아닐지언정 거슬림 같은 것은 없었다. 그런데 초기 작품이라 그런지 월드 메이커에서 그런 문장 곳곳에서 미묘한 거슬림들이 느껴졌다.


  월드메이커의 내용은 가짜 신으로 선택된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하나의 종족이 세계를 지배할 때까지 가짜신들과 종족들끼리 싸우는 그런 게임 문명 같은 이야기이다. 내용도 비슷하고.


  그런데 이 내용. 신들의 내용이 조금 들어갔을 뿐이지 결국 영지물이다. 나는 영지물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하는 것은 아니고 영지물을 보면 그저 무덤덤하게 본다고 해야 하나

 

  지금 유행하는 글들도 비슷한 글은 많지만 영지물의 비슷함은 더 심한 것 같다. 지금의 글들은 악인도 많고 주인공이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뉘지만 영지물들을 보면 영지 주인의 성격은 모두 동일하다. 영지민들을 위하는 군주. 학대하는 악덕영주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게다가 중세 시대 배경이 대부분이다 보니 생활 개선도 결국은 현대의 역사를 바탕으로 그대로 따라가서 색다른 맛이 없다. 이게 몇 번 영지물을 보다 보면 덤덤해지는 이유다. 예전에는 판타지 소설들이 주인공이 커가면서 목표를 이루는 혹은 영지물. 보통 이 두 가지로 나눠졌다


  그래서 색다르게 볼만한 것이 없고 트렌드가 저것들이 최신이여서 영지물도 자주 봤지만. 지금은 작가 자신들의 인생을 담은 소설들도 많고, 예전보다 주제도 많아졌다. 그래서 이제는 영지물은 손이 안간다. 월드메이커도 보다 보면 결국에는 영지물과 비슷한 소재들과 전개들이 느껴져서 3권 정도 쯤에는 흥미를 잃게 되었다


  취룡 작가의 글은 소설 외적인 면에서는 참 좋은 작가인 것 같은데.. 소설 내적인면에서는 나랑 잘 안 맞아서 결국 완결까지 본 소설은 없다. 그래도 이런 거부감도 점차 많이 사라지는 것 같은데 다음 소설에서는 이번에야말로 내 취향에 맞는 소설이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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