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자 강태성으로 유명한 제법넓은강 작가의 신작이다. 미들랜드 헌터 이계 환생기도 썼던데, 나중에 읽을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모르니 패스.
분열하는 자는 사고로 거의 식물인간이 된 주인공이 저승에서 만난 다른 세계의 나와 악수를 통해서 합쳐지고, 하나의 자아, 여러 개의 몸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 전체적인 세계관이 귀환자 강태성과 비슷해서 글을 보다 보면 귀환자 강태성과 비슷한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이걸로 독자적인 세계관을 만들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는 세계관 보다는 소재를 잘 썼다는 느낌이 강했다. 특이한 소재를 매력적으로 다룬 느낌. 귀여운 다람쥐 외계인이나, 분열하는 능력 등등. 그리고 세계관 자체만을 보면 포인트로 세계가 운영되는 그런 세계관 인데 독창적인 느낌보다는 기존의 게임 소설의 세계관을 잘 다듬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호흡이 긴 작가라서 초반부가 좀 심심하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차근차근 진행해가는 느낌? 글을 못쓰는 것은 아니라서 재밌게 보고 있긴 한데, 노블에서 이 정도 글이면 충분히 좋은 글이지만, 편당결제에서는 조금 안 어울리는 방식의 글이다. 한 편을 읽었는데 진행이 많이 안 돼 있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유료연재로 넘어가는 지금, 이제 글이 진행된다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호흡이 긴 것은 변함이 없다.
편당결제에서도 이런 긴 호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긴 한데, 한편 씩 보기에는 안 어울리는 글이다. 그러니 뒤에 진행 되는 것 좀 보고, 나중에 몰아 보던가 해야겠다.
<관련글> 2015/12/25 - [조아라 노블] - (조아라,노블) 귀환자 강태성(완결) 감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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