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아라

조아라 노블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완결) 리뷰

by 티오_ 2015. 12. 15.

   조경래 작가의 작품이다. 이 소설은 처음에 소녀시대 팬픽으로써 시작을 했다. 이런 작품이 팬픽으로 시작하다니 많이 웃기다. 

  그런 내 생각과 비슷한 조아라 및 독자들이 팬픽으로써 있을 글이 아니라면서 유료 연재로 하라면서(그래야 퀄리티 상승) 노블로 가라고 했고, 작가도 팬픽 요소를 지우고 노블로 연재를 시작했다

  그때 당시 노블은 삼국지로 관련한 노블 글들이 많았었다

  주로 삼국지 연희를 주 소재로, 팥팥팥(19)요소가 많이 들어가고 주인공이 약간 머리 좋게 굴러가면 인기가 있었다

  그런 식의 삼국지물이 노블 상위권을 차지하는 글들이 많았었다

  그때 당시에는 19금 요소가 없는 글이 아니면 노블에서 쓰지도 않았었다. 출판물로 갔지.

  므흣한 장면이 없는 글인데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뛰어나서, 이 작품은 노블에 등록을 하자 순식간에 인기가 급상승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만 댓글도 많았다. 특히 므흣한게 없는데 이게 왜 노블이냐는 독자들의 댓글이 많았었다.

  19금 딱지가 붙어 있는데 그런 장면이 없으니 나름 정당한 항의 이긴 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폭력성이 많은 것도 아니니.. 

  그때 당시 노블은 19금이 필수였으니 말이다. 이런 느낌을 반영하듯이 예전 조아라 별명이 마굴이었다. 

  지금은 노블에도 뛰어난 작품이 많기 때문에 마굴이란 단어는 이제 안 쓰인다. 

  성인 요소가 없는 이 책이 흥하게 되자, 이 책을 시작으로 월간베스트 1위들이 19금 요소가 없는 글들이 많이 차지했다.

  그리고 지금은 19금 요소가 취향으로 변했다

  독자들도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상관없다는 식.

  아마 노블의 이미지를 가장 많이 바꾼 소설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런 인기와 더블어 조아라에서 양장본을 냈었다.

  암튼 이런 걸 별개로 내용은 삼국지 물로서는 최고의 작품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주변인물 묘사가 캐릭터가 살아있다는 느낌으로 잘 썼다마이너로써 원술 밑에서 시작하는 것과 문관에서 시작하다보니 상당히 쓰기 어렵고 힘들다. 문관으로 재밌게 쓰려면 머리를 상당히 많이 써야하고, 삼국지 지식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다. 그런데도 이걸 잘 풀어내고 메이저가 되는 글을 썼으니 인기야 당연지사

  당시 위에 썼다시피, 노블의 다른 삼국지 물들이 문체나 이런 것들이 현대인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많고 삼국지 같은 느낌이 안 드는 작품들이 많았다. 실제 삼국지가 아니라 가상현실게임을 주로 써서 이런 현대인 느낌을 받는 것에 대해 개연성을 부과하는 식이었다. 작가의 꼼수라고나 할까.. 게다가 사고방식이 주인공 빼고는 1차원 적으로 느껴지는 죽은 캐릭들 밖에 없는 노블 삼국지 물들이 많았다

  그런 반대급부로 제대로 된 느낌의 삼국지와 작가만의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자체 해석으로 노블 1위에 우뚝 서게 됐다. 게다가 인물들도 다들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물이 살아있다는 건 삼국지 고증도 잘했다는 것이고 삼국지 인물 자체가 천재들이 많다. 천재란 걸 묘사하기는 상당히 까다롭다. 작가자체가 천재가 되어야 하거나 치밀하게 연구하는 수밖에 없다. 이 작가가 천재인지는 잘 모르겠고 최소 후자이다. 작품을 보다보면 작가의 삼국지 역사 수준에 감탄하게 된다.

  이 작품 이후로 조아라 노블에서는 삼국지 물이 사라졌다. 노블에서 1위를 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노블 결제하는 사람들이 한번은 본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취향이 안 맞는 사람은 나가고 남는 사람들은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수준 높은 소설을 봤으니 다른 삼국지 물을 봐도 비교하게 되고 금방 실증이 나는 것이다

  그래서 삼국지 물은 안 보이게 됐다. 게다가 노블에 올리려는 삼국지 작가면 이 책을 안 읽어봤을 리가 없다상당한 양의 지식이 없으면 쓸 때마다 작가 본인이 같은 꿈을 꾸다의 글과 비교하게 될 것이다. 이제 삼국지물은 어설프게 글쓰기가 힘들어진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