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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리뷰] 나는 귀족이다(완결) 감상 후기

by 티오_ 2015. 12. 17.

  나는 귀족이다는 조아라 노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조아라, 문피아의 레이드 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글이다. 이 글은 분명 레이드 글의 최초는 아니다. 그러나 레이드 물로서 장기간 노블 1위를 하면서 현대 레이드물을 유행 시킨 글이다. 레이드물에 나오는 탱커, 딜러, 힐러 라는 게임의 단어를 사용하면서 친숙하게 독자들에게 다가왔고, 대부분의 레이드 소설이 나귀족의 단어를 쓴다.

  소설의 내용으로는 예전 가상 현실게임에서 한 때 유행 했던 히든 클래스와 비슷한 느낌의 보호막 능력자의 특별함. 저 밑바닥부터 올라와 최고의 정점에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다(갑질). 이 두 개가 어우러져서 레이드물+갑질 소설로 아주 대리 만족의 끝판 왕이다.

  내 생각으로 이 부분에 있어서는 메모라이즈 더한 작품인 것 같다. 나귀족과 유사한 그런 작품 중에서는 달빛조각사란 작품이 있는데 둘은 많이 닮았다. 왜냐하면 달조 작가는 글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내고 있다. 게다가 이 작가도 끊임없이 사골 우려먹듯이 연재를 계속했었다.

  지금도 나귀족 작가가 연중 이긴 한데, 완결은 아니다. 약간 다른 점이라면 이 작가는 본편은 끝내놓고 외전으로 다른 작품을 연재를 하는 것에 비해, 달조는 아주 본편을 질질 끈다.

  46권인가 나온 것 같은데 끝이 안 보인다. 나도 40권부터는 안 본 것 같은데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 분야에서는 달조 작가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

  작가에 대한 평가를 해보자면 메모라이즈를 리뷰했던 내용과 비슷하다. 작가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가 별로 안 든다는 것? 이 작가도 노블에서 꽤 많을 작품을 썼지만 이렇게 흥한 작품은 이것 하나였다.

  소재와 시기를 잘 골랐기 때문에 이렇게 까지 흥하게 된 것이다. 소재 빼고는 작가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 물론 이런 저런 것 제외하면 작품이 계속 중박 이상 치는 작가는 노블에서도 5손가락 이내 인걸 감안 해야 한다. 그러니까 좋은 작품이 나오면 그때 가서 보면 된다. 그러나 작가는 이 이상은 자신이 없는지 작가도 이 나귀족 소설을 놔주지 않고 계속 쓰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본편은 완결이 난 것이다. 본편 완결내고 외전으로 주로 연재를 하는데 이제 사람들도 질렸는지 노블 순위는 많이 내려갔다. 나도 질려서 프리시즌 편은 안 보았다. 본편 완결만을 보았다.

  나귀족은 12년도 작품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12년도가 그나마 노블에서 볼 것이 많았던 것 같다. 지금 노블에서 인기 있는 작품은 대부분 12년도에 시작해서 주로 15년도에 완결이 났다. 게다가 지금 15년도 작품들은 12년도 작품이랑 소재가 비슷하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노블에 볼 것 없다는 소리가 많다. 나도 그 의견에 동의한다. 내가 봐도 15년도 작품으로 참신한 설정이나 탄탄한 신규 작품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 내가 재밌게 봤던 작품들은 대부분 12~13년도에 시작해서 15년도에 완결 났거나 진행 중이니까 말이다

  새로운 유행이 안 보인다고나 할까? 기껏해야 지금 문피아에서 활발하게 유행이 진행되는 노래, 기업, 테니스, 등 이런 특화 현대물 밖에 안 보인다. 다음 유행은 어떤 것인지 모르겠지만 최고의 작품 하나 나오면 그것이 유행의 시작일 것이다. 우리나라 특징이 어떤 것이 흥하면 그 유행에 편승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물론 유행이라는 것이 이렇게 편승해서 만들어지는 거지만, 우리나라는 그게 특히 심해 보인다고나 할까. 허니버터칩 예전에는 판타지+무협의 큰 장르였다면 요새는 현대물 아니면 다른 작품이 보기 힘들어졌다.

  추천하는 사람들로는 만약 레이드 물을 처음 본다면 이 작품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지금 유행하는 레이드물의 설정이 여기서 파생되었기 때문이다. 아니면 나귀족 같은 설정에 반발해서 나온 변형 레이드물이다. 이 두 가지가 레이드물에 전부이기 때문에 만약 처음 본다면 이 작품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게다가 노블이라서 결제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도 하나의 이유. 읽다가 질려면 다른 작품을 보면 된다. 그 덕분인지 사람들이 조아라에서의 연중은 크게 문제를 삼지 않는다. 작정하고 읽으면 1900원에 수백 편을 읽는데 굳이 환불한다고 해도 100원이나 될까? 저런 것에 문제를 삼는 시간이 더 아까울 것이다. 게임계의 스팀하고 비슷한 느낌이다.

  나도 돈에 대한 부담 때문에 주로 노블 글을 주로 보고 있다. 문피아 작품은 편당결제라 돈이 눈떠보면 순식간에 다 쓰는지라 조심조심하면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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