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of Heroes는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글이다. 노블에서 1등을 하고 있어서 봤는데, 이 소설의 전개 방식이 혼잣말이나 3인칭으로 세계관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간의 대화로 세계관을 점차 설명해 나간다.
그래서 10화 전까지는 계속 독자들은 모르는 내용만이 계속 나오는데, 덕분에 가독성도 많이 안 좋아서 그만 볼까도 생각했었다. 왜냐하면 뒤로 갈수록 이 소설이 더 나아진다는 정보를 들은 것도 아니고, 보다가 재미 있을지, 없을지 모르고, 가독성까지 안 좋은 글을 더 볼 이유도 없었기 때문이다. 장르 소설을 보는 대부분의 이유는 재미를 위해서인데 그런 재미가 초반부에 전혀 없었다.
그런 고민을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9화부터는 슬슬 흥미가 생기고 13화부터는 선호작 등록 버튼을 눌렀다. 리턴 오브 히어로즈의 내용은 현대 레이드물 세계에서, 이세계로 간 능력자들이 현대로 돌아온 뒤에 내용이다. 일종, 전직 용사들의 현대 귀환기.
근데 이런 이야기를 묵직하고 짜임새 있게 전개해서 노블에서 괜찮은 무게감 있는 소설이 등장했나 싶었다. 작가가 여러 개의 글을 썼거나 작법을 따로 공부했거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히로인들이 등장하고 부터는 그런 무게감은 많이 사라져서, 이런 무게감 때문에 보는 사람들은 아쉬움을 토로해 냈었다. 나도 그런 느낌이 많이 사라져서 아쉽기도 하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죽어 나가는 세계관이 다 보니, 집착을 많이 하는데, 그 중에서 여주인공들이 주인공에게 집착을 많이 하고, 그런 여주인공들이 세계 보다는 남주인공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보면서 후덜덜 하네. 그런 생각이 들정도로 파격적인 전개를 자주한다. 그렇게... 소설 속에서 여주인공들이 위험한 매력(?)들을 뽐내고 있다.
그리고 위의 인물들의 매력은 그렇다치고, 결국 주인공도 다시 몬스터들을 잡기 위해 나서고 그렇다 보니, 전개적인 부분은 결국, 현대 레이드물이 될 것 같다. 다만, 작가가 인물들의 어딘가 망가진 듯한 부분들이 강조하기 때문에 마냥 편안하고, 심심찮게 썰고 다니는 그런 레이드물 보다는 꽤 무거운쪽의 레이드물이 되지 않을까. 추측 중이다. 근데 그러기에는 이미 주인공들이 많이 강해져서 그런 분위기가 날지.. 그래서, 사실,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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