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마경천기는 카카오 페이지에서 웹 소설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무료 소설. 일단, 모든 무협 소설들이 한자와, 구파일방 마교, 사파, 중국 지리 등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만큼, 진입장벽이 상당한 편이다.
그래서 무협은 아마추어 작가들이 쉽사리 쓸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그렇다 보니, 무협들은 일단, 무협이라는 장르 하나만으로 보면서 작가가 기본기도 안 되어 있네..라는 그런 생각은 잘 안드는 편이다. 최소한의 퀄리티는 보장 되어 있다. 이 소설도 마찬가지다.
소설의 많은 오타라던가, 작가가 즉흥적으로 쓰는 듯한 글의 느낌, 그리고 많은 독자들이 말하는 ‘철환신공’ 그런 것들이 보이기는 하는데, 전체적인 큰 틀에서는 안정된 느낌이 든다. 뭐, 기존의 무협의 흐름대로 가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주인공이 훈련소부터 숫자로 불리면서 성장하는 것이나, 묵직한 주인공, 그리고 무협의 단골 소재 철환! 이런 것들을 보면 무협에서 단골로 썼던 소재들이다.
암튼, 무료로써는 꽤 괜찮은 글이 아닌가 싶다. 저 위에 단점들을 다 고치고 신선한 무협을 썼으면 웹 소설이 아니라 편당 결제 글로 갔을 것이다.
예전 리뷰들에서 무협은 너무 한정된 세계관이고, 역사가 20년은 넘는 세월에 많이 나와서 좋게 평가는 안했는데, 요새 무협들을 잘 안보고 있다가, 또 요새는 회귀+레이드 물 이런 것이 지금 나오는 소설에 3분의 1이 이런 글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많아서 요새는 오히려, 무협을 보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신마경천기가 무협의 기본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무협의 입문으로도 나쁘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더군다나 웹 소설이라 최신 15편을 제외하면 무료다. 편수도 200편이라 차근차근 따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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