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몰마켓이 살아가는 법 (완결) -지니 스카우터 야구 버전-

  스몰마켓이 살아가는 법은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55화까지 연재가 되어 있는데, 골베 순위가 낮아서 그런 지 아직까지도 유료화를 한다는 소리가 없다. 

  골든 베스트 하위권에 있어서 그리 재밌는 소설은 아닐거라 생각을 했는데, 혹시나 조회수를 살펴보니 조회수는 차이가 나도 연독률 자체는 환생천마 보다 좋은 편이었다. 즉, 아직 홍보가 덜 되었거나, 소설이 마이너 하지만 취향에 맞는 사람들한테는 취향저격인 소설이라는 뜻이다.

  부제에 지니 스카우터라는 말을 써놨듯이 스몰마켓이 살아가는 법은 지니 스카우터의 야구 버전이다. 스카우터에 보여지는 능력치대로 메이저리그에서 프런트를 운영해가는 것이다. 지니 스카우터의 주인공은 성격이 찌질했는데 이게 색다른 매력이 될 수도 있지만 싫어하던 사람들도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근데 스몰마켓은 나름 합리적인 주인공에 지니 스카우터에서 나오던 축구 지식과 비슷한 수준으로 야구 지식을 다룬 편이다. 불호의 요소가 적다.

  스몰마켓은 주인공의 찌질함을 뺀 야구버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야구 소설 좋아하고 지니 스카우트를 좋아했던 독자들이면 이 소설도 꽤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잘 보다가 23화 쯤에서는 저건 사기가 아닌가? 라는 것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대로 하차하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뒷편들도 계속 보고, 바로 다음 편에서 작가가 해명을 했지만 작가의 의견을 봐도 약간 갸우뚱했다. 그 뒤로는 딱히 크게 무리수라고 볼만한 부분은 안 보였다.

 근데 패배로부터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를 쓴 작가님 뭐하시려나.. 그 작가님이 이런 소설을 쓰면 정말 잘 쓰실 것 같은데.. 패배로부터.. 이 소설을 보면서 정말 악마의 에이전트라 불리는 스캇 보라스 같은 인물을 구단이 싫어해도 결국에는 끌려가는 계약을 왜 하는지 정말 잘 보여줬었다. 

  그래서 그런 자세한 구단이나 계약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작가님이라면 이런 프런트에서 활동하는 주인공도 잘 다룰 것 같은데, 다음 소설 안 쓰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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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몰마켓이 살아가는 법이 146화로 다소 짧은 편수로 완결이 되었다. 하지만, 짧은 편수라고 해서 조기 종결이 아니라 재밌을 때, 깔끔하게 완결이 났다. 게임에 비유를 하자면 FM시리즈 처음 우승할 때의 재미? 그런 느낌이다. 

  물론, FM은 악마의 게임이라고 해서 2회차 3회차도 분명 재밌겠지만, 첫 우승 엔딩 볼 때만큼은 아닐 것이다. 스몰마켓이 살아가는 법도 야구단 단장에 위치에 있는 주인공이다 보니 느낌이 비슷하다. 

  다만, 작가 후기에도 적혀 있는 대로 캐릭터들 매력은 크게 없는 편이라서 캐릭터들끼리의 상호작용이 좋은 소설을 보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는 부분이다. 뭐.. 그렇다고 해도 애초에 소설 장르가 시뮬레이션에 가까웠던 터라, 캐릭터들의 매력 부분을 다루다 보면 분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선택에 따른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구단을 운영하는 소설들은 협상이나 연봉 책정 이런 것들이 꽤 독자들이 납득이 될 정도가 되거나 야구 지식이 뛰어나야 한다. 그래서 스몰마켓이 살아가는 법의 지식 수준은 흔히 보는 야구 소설 보다는 높은 것 같은데, 야구 소설 좀 봤다 싶으면 감탄이 나올만한 부분이 있던 것은 아니다. 

  애초에 작가가 학생이다 보니... 취미 혹은 사전조사는 이 정도면 무척 잘 되어 있지만 현장 야구 관계자가 아니다 보니.. 암튼, 스몰마켓이 살아가는 법은 깔끔하게 완결이 났다 보니, 무료 부분 혹은 50화 정도까지 보고 마음에 든다면 끝까지 볼만한 소설이었다. 

  아, 그리고 처음 적었던 리뷰 마지막 부분 23화 같은 무리수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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