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석호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청춘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자. 그 또한 멋진 판타지가 되겠구나. 라고 현대 판타지를 다소 잘못(?) 이해한 작가의 소설이다. 그래서 완결 날 때쯤이면 아마, 소설 상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일 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인물간의 대화가 많이 어색하지 않고, 유치해 보이지 않아야 하는 게 매우 중요한 편인데, 내 친구 석호는 그런 점에서는 합격점이다. 꽁트가 나름대로 잘 버무려져 있어서 이대로 청춘 드라마로 써도 그리 어색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주인공이 대구에서 서울로 전학을 온 것 때문에 본문에 사투리가 많이 섞여 있다.
그런데, 다 좋은데 작가가 완급 조절인 지, 지루한 이야기가 들어간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편차가 좀 있어서 몰아서 봐야하는 느낌이 다른 소설에 비해서 꽤 있다. 게다가 안 그래도 “이때는 미래에 심각한 일이 될지 지금은 몰랐다.” 라는 식의 괜히 읽는 독자들의 불안감을 조성시키는 떡밥들을 자주 날리는 터라 더욱 그렇다.
뭐.. 덕분에 70화가 되는 분량에도 순식간에 읽게 되었다. 다만, 저 마법의 문장은 괜히 몰입에 있던 것도 한 순간에 깨는 마법의 문장이라 개인적으로는 안 봤으면 좋겠다.
내 친구 석호는 청춘 시트콤에 가까운 이야기다. 그렇다고 청춘 시트콤에 종종 진지한 이야기가 들어가듯이 내 친구 석호도 계속 웃게 되는 이야기들로만 구성 되어 있지는 않다.
요즘 유행하는 소재들과는 거리가 멀어서 요즘 많이 나오는 소재들과 거리가 멀고, 시트콤 같은 분위기의 소설들을 좋아한다면 내 친구 석호도 꽤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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