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사는 회귀로 꿀빤다.는 문피아에서 유료로 전환한 소설이다. 요즘에는 제목만 보고는 판단하기가 무척 어려워서 괜찮은 소설인지는 읽어 봐야 한다.
아쉽게도 이 소설은 보고 난 뒤에 든 생각이 "추천할 만한 글이다." 그런 생각까지는 안 들었다.
요즘 대세에 따라 회귀 요소를 넣고, 미래에 겪었던 불행을 바꾸기 위해 판타지 세계에서 이리저리 모험을 다니고, 그 모험에 정령사 주인공이 한다는 점? 딱히, 신선하다고 느낄 만한 요소는 없었다. 할아버지였던 인물이 회귀했는데, 그렇다고 할아버지의 연륜이 들어나는 특징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긴, 이 요소를 넣으면 특징이 되지만, 안 넣었다고 뭐라 하기에는 서울 지하철을 돌아다니다 보면 왜 "할아버지가 회귀를 했는데 연륜이 없고, 개념이 없어요 빼애액" 이런 소리는 절로 들어갈 것이다. 뭐, 아닌 분들도 많지만, 그걸 보면 나는 곱게 늙어야지 라는 생각이 불쑥불쑥 든다.
정령이 나오는 소설을 좋아하면 고려해 볼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수인들도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정령들의 반응이 모든 소설이 대부분 비슷해서, 익숙해서 이제는 오글거린다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정령이 나오는 소설이 보고 싶고, 판타지 세계에서 정령사가 활동하는 소재를 읽고 싶다면 고려해볼 만하지만, 그 외에는 무난무난한 판타지였다.
특별할 것은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8클래스 마법사와 동급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 소설은 초반 유료화도 성공적으로 시작하지는 않았다. 정령사라는 요소가 치열하지 않아서 그런가. 확실히, 정령사라는 소재는 언제나 마이너하기는 했다.
암튼, 정령사는 회귀로 꿀빤다는 무난무난한 회귀판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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